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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호텔

빨대부터 어메니티까지…호텔업계, 녹색경영 가속화

IHG가 어메니티 용기를 대용량으로 바꾼다./IHG



IHG 그룹, 어메니티 대용량 용기로 교체 선언

메리어트·하얏트 지난해부터 친환경 빨대 도입

호텔업계가 '필(必) 환경' 시대를 맞아 환경 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빨대로 시작한 플라스틱 퇴출 운동은 이제 어메니티까지 확대됐다.

지난 12일 IHG(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이하 IHG)는 오는 2021년까지 모든 어메니티를 친환경 대용량 용기로 대체, 제공한다고 밝혔다.

호텔 어메니티는 욕실에서 사용하는 샴푸, 컨디셔너, 보디워시, 보디로션을 포함해 그 종류가 다양하고, 모두 작은 개별 용기로 제공되는 만큼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IHG는 이번 정책을 그룹 내 17개 브랜드, 100개국 5600개 이상 호텔에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매년 약 2억 개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IHG의 이번 결정이 다른 호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미국 내 1000개 이상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와 킴튼(Kimpton) 호텔 등 브랜드에서는 이미 어메니티 용기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IHG가 최근 인수한 럭셔리 호텔 브랜드 식스센스(Six Senses)와 신규 브랜드 이븐(EVEN Hotel), 보코(Voco), 애비드(Avid Hotel) 등은 오픈 단계부터 해당 정책을 브랜드 스탠다드에 반영했다.

전 세계 호텔업계는 최근 몇 년간 환경 친화 정책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에 힘쓰고 있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전 세계 30개 브랜드, 6500여 개 호텔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 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연간 플라스틱 빨대 10억 개, 커피 스틱 2억5000개에 달하는 양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하얏트 그룹과 IHG는 각각 지난해 9, 10월부터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 스틱 퇴출에 동참했다. 호텔들은 고객이 원할 시에만 빨대를 제공하거나, 종이 빨대 등으로 교체해 제공 중이다.

국내 호텔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달 24일 국내 호텔 10곳과 녹색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호텔은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 그랜드힐튼서울, 더플라자호텔, 롯데호텔 서울, 메종글래드 제주,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 파라다이스시티, 파크하얏트 부산이다.

호텔들은 환경당국과 함께 욕실 용품 등을 리필 용기 형태로 제공하거나 쌀로 만든 빨대 사용 등을 통해 폐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로 했다. 또한, 반기별로 협의체를 열어 녹색 경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호텔 환경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오는 9월 23일부터는 약 한 달간 '친환경호텔 만들기' 홍보를 추진한다. 고객이 침구류를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하면 폐이불에 재활용한 인형을 주고, 전등 끄기에 참여하면 폐비누 재활용 향초를 각각 지급한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환경보호 실천 리더인 이성휴 팀장은 "현재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국내 최초 얼스체크 5년 연속 골드를 획득하는 등 국내외 환경인증이 규정한 기준을 준수할 뿐 아니라 IHG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지향하고 고객과의 가치 공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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