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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KB증권, 채권 전략 '通'했다…발행어음도 순항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KB증권의 자산관리(WM)부문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브라질 채권과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랩어카운트 등 채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전략이 적중했다. 연내 2조원 판매를 목표로 하는 발행어음도 순항 중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KB증권 금융상품 운용자산(AUM)은 2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20조4000억원보다 25.5% 늘었다.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행어음을 비롯해 채권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끈 영향이다.

◆ "발행어음, 연내 2조 목표"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어음이다. 은행 예·적금 상품처럼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약정 금리는 연 3% 수준으로 일반 적금보다 높다. 하지만 KB증권(AA+)의 높은 신용등급과 모회사인 KB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하면 사실상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이다.

현재 KB증권은 '연내 2조원'을 목표로 발행어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출시와 동시에 5500억원어치를 단숨에 팔아치웠고, 수시물 판매액까지 포함해 현재 8000억원 이상의 잔고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남은 4개월 동안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은 이유다.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연 5% 발행어음 특판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고객 선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 금리 상품은 이른바 '역마진' 상품이다. 보통 3%를 수익률 기준점으로 삼고, 나머지 2% 정도의 수익은 KB증권의 자금으로 보장한다. 지난 6월 판매한 연 5% 'KB 에이블(able) 발행어음' 특판 상품은 하루 만에 완판됐으며,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일 300억원어치의 월 적립식 특판어음도 내놓은 상태다.

KB증권은 발행어음 흥행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발행어음을 KB증권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연내 2조원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금의 절반을 기업금융에 사용해야 하는데 투자처 발굴이 녹록치 않은 만큼 2조원 조기 달성보다는 연말까지 유연하게 판매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채권으로 두자리 수익률

올해 KB증권은 발행어음 뿐만 아니라 채권 상품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연초부터 주력 상품으로 밀었던 브라질 채권과 채권 ETF 랩어카운트 상품은 자금 몰이와 함께 기대보다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브라질 채권은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수익률만 20%를 넘어섰다. 당시 원헤알 환율이 290원에서 310원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환차익으로만 10%의 수익률을 올렸다. 또 금리가 9%에서 7%로 낮아지면서 채권 가격이 올랐다.

신긍호 KB증권 IPS본부장은 "장기적으로 브라질 경제가 안정화되면 원헤알 환율이 350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점 논란이 있지만 320원까지는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 상장된 채권형 ETF를 묶은 'KB 에이블 맞춤형 B' 목표전환형랩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목표수익률(5.5%)을 세 차례 달성했다. 신 본부장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까지 오르면서 기대보다도 빠르게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전년 동기(1528억원)보다 10.5% 늘어났다. 이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 출범 이후 상반기 누적 기준 최대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또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가 취임 6개월 만에 거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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