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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창업자에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得인가 失인가



[이상헌칼럼]창업자에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得인가 失인가

매년 수많은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취업박람회부터 유아박람회, 최근에는 귀농&귀촌박람회까지 크고 작은 박람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박람회는 창업과 관련된 박람회로,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 일 것이다.

창업자 입장에선 한 장소에서 창업관련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고, 상담도 하며 창업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참여하는 업체나 브랜드의 우수성과 도덕성, 윤리적 문제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참여시키는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로 인한 폐해는 실로 심각한 창업 현실 문제로 야기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례1, "정말 좋은 자리가 나왔어요.놓치면 후회하실겁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식빵브랜드를 창업한 김성근(52,남) 씨는 2017년 봄에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정보를 얻으러 갔다가 영업사원이 제시한 예상 수익성과 다른 매장 매출에 호기심을 표현했다. 그러자 정말 좋은 자리가 나왔다는 말에 세부적 검토 없이 덜컥 가맹계약을 했다. 하지만 적정 권리금이라는 금액은 시세의 3배로 바가지였다. 또한 오픈 날부터 운영했던 일 년 동안 매출은 터무니없는 수준이었다. 본사 직원은 한 번도 방문 점검도 없었고, 물류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채 김 사장 혼자 고생하다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폐업했다.

사례2, "본사가 월 수익 1000만원을 보장합니다."

부산시 장전동에서 저가형 커피전문점을 창업한 김옥순(45,여) 씨는 창업을 준비하던 중 부산에서 열린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B커피브랜드를 만난 것이 평생 후회된다고했다. 영업사원이 제시한 투자 대비 수익률표에는 성공한 다른 가맹점사례와 수익금액을 제시하며 본사가 다 알라서 성공시켜드린다는 감언이설에 전재산을 날렸다. 점포와 운영인력지원과 가맹점 지원시스템 등을 설명하며 모든걸 본사가 지원한다는 말을 믿고 1억원 이상을 투자, 매장을 오픈했으나 시설도, 인체리어, 기기 설비도 약속과는 달랐고 매출은 본사가 예상한 매출의 30%조차도 올리지 못했다. 약속한 지원을 호소했으나 점주가 알아서 운영하라는 단호한 거절만을 반복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폐업하게 됐다.

참으로 답답하다. 창업박람회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정보제공과 우수한 브랜드들의 참여가 기본이다. 하지만 무분별하고,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를 박람회에 참여시키는 주최 측이 일차적으로 우수브랜드를 검증하고 참여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창업은 전쟁이다. 더욱 안심 창업이 가능하고 정보제공의 장인 박람회로 인식되길 바라본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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