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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세계 첫 5G 상용화했지만…출혈 경쟁으로 2분기 실적 '부진'

이동통신 3사 CI.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첫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한 이동통신 3사가 마케팅 출혈 경쟁, 기지국 투자 등 비용부담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과 무선 매출이 1년여 만에 반등해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확보를 담보할 수 있는 지표를 얻었다는 평이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올 2·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조985억원, 영업이익 28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27.8% 줄었다.

KT 관계자는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2·4분기 실적발표를 한 SK텔레콤도 연결기준 영업익 3228억원으로 같은 기간 6.95% 소폭 감소했다. SK텔레콤 역시 마케팅 비용과 5G 이동통신 투자 비용 반영을 영업이익 부진의 영향으로 꼽았다.

오는 9일 실적발표를 앞둔 LG유플러스 역시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이동통신 업계는 그간 '갤럭시S10', 'LG V50 씽큐' 등 5G 스마트폰의 판매에 5G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올리며 역대 최고 규모인 70만원대의 공시지원금까지 제공하기도 했다. 유통망 장려금까지 포함, 출고가 119만9000원의 V50 씽큐가 '공짜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 3사는 세계 첫 5G 상용화를 했지만, 커버리지 부족 등으로 품질 문제가 불거져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설비투자(CAPEX) 비용에 대해 "1·4분기 때와 같이 전년 대비 3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악화된 실적에도 무선 가입자의 ARUP와 무선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선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KT는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PRU)은 전분기 대비 0.8% 성장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반등했다"며 "대부분 5G 가입자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선택약정 할인 제도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전년 대비 ARPU는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통상 5G 가입자의 ARPU는 LTE 보다 2만~3만원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 또한 무선(MNO) 매출이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5G 상용화 이후 번호이동 시장도 활발해졌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에 따르면 7월 알뜰폰을 포함해 번호이동은 49만3290건으로 지난 6월(6만6301건)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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