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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폭락 주도 제약·바이오주 엇갈린 전망...'추가 하락' VS '저가 매수'

7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 5일과 6일 양일 간 코스닥 폭락을 이끈 제약·바이오주(株)를 놓고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일부에선 오히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로 빠르면 9월 말부터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제약·바이오주가 잇따른 악재로 주가 폭락 이후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주 투자시 개별 회사별로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커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해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일 간의 제약·바이오주 폭락은 신라젠이 지난 4일 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3상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는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가 펙사벡이 간암 대상 글로벌 임상3상에 대한 무용성 평가를 진행한 후 '임상중단'을 신라젠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또 관절염치료제 '인보사'의 승인취소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코오롱티슈진의 악재도 바이오주에 파장을 야기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오는 9월 23일에서 29일 발표될 헬릭스미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후보 물질(VM202-DPN)에 대한 임상3상 결과와 11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될 메지온의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제인 '유데나필'의 임상 3상 결과 등이 나오기 전까지 바이오주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신라젠이 펙사벡 지키기에 힘을 쏟고 있고, 에이치엘비도 신약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가치를 떨어뜨려 시장에 나와도 좋은 반응을 얻기 힘들다"며 "헬릭스미스와 메지온의 임상3상 결과가 좋게 나와야 주가 반등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시장에서 미국 FDA의 임상 성공확률을 50% 정도로 보고 있었는데 이는 너무 높은 수준으로 파이프라인에 거품이 끼어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증시에서 바이오주 수익률 추이가 2004년 바이오 랠리 당시와 비슷해 흥미롭지만 한편으로 걱정스럽다"며 "2004년 줄기세포·임플란트 기술로 촉진된 바이오 랠리 당시와 최근 몇 년간 바이오 랠리의 수익률 추이가 상당히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일부에선 현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한 측면이 있어 바이오주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할 기업이 남아있어 9월 말 정도에 제약·바이오주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바이오기업이 밸류에이션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IPO(기업공개)도 주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해소되면 IPO도 활성화되고 밸류에이션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혼돈의 시기로 제약·바이오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의 끝이 머지 않았다"며 "하반기 바이오시밀러와 보툴리눔 톡신업체를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고,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 미국 허가를 포함한 R&D 성과가 기대되며 유망한 바이오기업들의 IPO가 예정된 만큼 9월 말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바이오주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점과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라며 상위사 중 유한양행·한미약품과 기술력이 탄탄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오스코텍·올릭스·앱클론을 추천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약 개발회사에 투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해당약물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사전에 알려진 정보를 갖고 오류를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위험을 사전에 회피하거나,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비중 조절 등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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