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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부활' 꿈꾸는 한국지엠…노조, 파업으로 제동?

쉐보레 콜로라도/한국지엠



한국지엠이 각종 프로모션과 신차 출시 예고 등으로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평행선을 달리는 노사 관계는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군산 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쉐보레 국내 철수설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다. 산업은행으로부터 800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어렵사리 경영정상화가 되는 듯 보였으나 노조 수뇌부의 총파업 선언으로 향후 순탄치 않은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1~7월간 국내 시장에서 4만2352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7.8% 감소한 것으로 신차 출시 부족과 다양한 라인업 확보 미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올해 월별 실적을 분석해 보면 다소 긍정적인 추이를 엿볼 수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에 5053대를 판매했고 2월 5177대, 3월 6420대, 4월 6433대, 5월 6727대로 최근 4개월간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5788대 판매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달 6754대로 다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달 들어 한국지엠은 '쉐비 페스타' 등 공격적 프로모션과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 신뢰회복에 나섰다. 선수금과 이자가 없는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는 36개월이던 할부 가능 개월 수를 최대 50개월로 확대 운영하며 주력 모델인 스파크의 10년 할부 등의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그러나 한국지엠의 이 같은 날갯짓과 달리 노사 간 갈등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가 7일을 기점으로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지부는 지난달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신차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출시되고 전략 차종 트레일 블레이저의 국내 생산이 확정된 현시점이 파업하기에 가장 유리한 시기라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쟁의조정 신청 결과가 나온 후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절차 상 다음 주 쯤 파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사측에 ▲군산 휴직자 포함 전 조합원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통상임금 250% 규모 성과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 원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5년간 총 4조40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노조 요구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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