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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승인데…" 가을·겨울 시즌 돌입한 패션업계

'마운틴사이드 헤비 플리스 재킷'./컬럼비아



"무더위 기승인데…" 가을·겨울 시즌 돌입한 패션업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패션업계 만큼은 예외다. 일찌감치 가을맞이에 돌입하면서 신제품 출시도 예년보다 빨라진 분위기다. 지속되는 업계 불황 속에서 가을·겨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지난달 26일 가을 신상품인 간절기 반팔 티셔츠 9종을 출시했다. 길어지는 무더위, 짧아지는 가을 날씨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길어지는 여름과 짧아지는 가을로 인해 여름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 간절기 제품을 한 발 앞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타 콜라보패턴 반팔 티셔츠'./와이드앵글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도 가을·겨울(F/W) 신발인 '쉐도우R', '바이칼R'을 지난 7월 24일 출시했다. 신상품은 러닝화 스타일의 스니커즈로, 가벼운 러닝이나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다이나핏이 F/W 신상품을 지난해보다 빠르게 내놓은 이유는 청키한 감성의 뉴트로 스니커즈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고객 니즈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이번 시즌 스니커즈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출시하게 됐다"며 "어떤 착장과도 무난히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착화감으로 하반기에도 운동화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계의 '롱패딩' 신상품 출시도 예년보다 빨라졌다. 지난해에도 아웃도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신상품을 내놓았던 밀레가 5월 '베릴 벤치파카 II'를 출시하며 출발선을 끊었다.

다만, 일부 브랜드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겨울 롱패딩 신상품 출시는 예년보다 빨라졌지만, 올 여름 역시즌 마케팅이 '재고 소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긴 어렵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여름에 겨울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반응을 내다보지만, 지난해 롱패딩 흥행 참패로 인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기 때문이다.

엠비오의 2019년 F/W 시즌 코트./삼성물산 패션



롱패딩과 달리 간절기 신상품 출시는 8월 들어 부쩍 활발해졌다. 특히, 올해는 '플리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플리스는 간절기 점퍼류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품절 현상을 빚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컬럼비아가 지난 1일 가을 신상품으로 가장 먼저 선보인 것도 플리스 제품이다. '마운틴사이드 헤비 플리스 재킷'은 캐주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가을철 일상 생활이나 아웃도어 활동 등에 활용하기 좋다.

본격적인 F/W시즌을 앞두고 사전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늘고 있다. LF는 지난 5일까지 LF 남성복 브랜드의 2019 F/W 신제품을 미리 선보이고,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는 코트 사전 판매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 패션 편집샵 무신사 또는 SSF샵에서 최대 2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신제품을 판매한다. 티셔츠, 슬랙스 등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에 한해 40%까지 할인을 진행한다.

한편, 국내 패션시장은 2015년부터 성장 정체에 놓여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42조4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F/W 신상품 출시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선제적 출시를 통해 경쟁 우위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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