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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日 경제 보복 대응 불매운동, 소상공인들도 동참

한 주유소 '일본 차 주유 NO' 현수막 내걸어

소상공인聯, 日 경제보복 영향 설문 착수해

불매운동은 업종별·지역별 자율 결정에

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김문식 이사장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 성남의 주유소에 '일본 차 주유 NO!'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것으로 일본의 경제 보복을 놓고 불거지고 있는 범국민적 불매운동에 동참의 뜻을 표했다./김문식 이사장 제공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소상공인들도 뿔이 나고 있다.

일식점, 일본인 대상 숙박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이번 사태로 일부 타격을 입고 있지만 또다른 소상공인들은 나라 전체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매운동'에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면서 뜻을 같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6일 소상공인업계에 따르면 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김문식 이사장은 자신이 경기 성남에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에 지난 주말 '일본 차 주유 NO!'라는 현수막(사진)을 내걸었다.

김 이사장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라도 참여하고 싶어 현수막을 제작했다"면서 "그렇다고 들어오는 일본차를 막고, 아예 주유까지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런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에 대해 경각심을 갖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남 여수에 있는 한 주유소도 김 이사장과 유사한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주유소에 석유 업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전화를 걸어 석유사업법상 특정 일부에 대해 주유를 홀대하는 것은 '차별금지'에 해당되니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우리도 장사꾼이다. 들어오는 (일본)차를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일을 정부가 모른체 하긴 커녕 나서면서까지 막아선 안될 일"이라면서 "동참하겠다는 주유소도 있어 불매운동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 관련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수출 규제 등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소상공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난 주말 실태조사에 자체적으로 착수했다. 설문에는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자체적으로 대응책은 있는지, 또 소상공인에 대해 정부에 어떤 대책을 요구하는 지 등의 내용이 두루 포함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또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자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백색 국가 제외 조치는 대일 무역이 심각하게 차질을 빚어 우리나라 제조업이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는 연쇄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도 피해가 전가될 수밖에 없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기게 되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일본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개정안 공포 이전에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단체를 활용해 이번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길 바라는 지자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불매운동 때문에 선의의 피해를 입는 회원 업종도 있는 만큼 연합회가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업종별, 지역별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의 경우 자영업비서관실을 통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일본 불매운동 동참을 내심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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