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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80%, 4년 안에 소재 국산화 할 수 있다

수출규제 3개 품목 관련 기업이 희망하는 일본 수출규제 관련 정부 대응책/자료=벤처기업협회



일본의 수출규제가 대다수의 벤처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벤처기업들의 약 80%가 3~4년 안에 소재 국산화를 할 수 있으며 스스로 기술 우수성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벤처기업들은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소재 국산화를 위해 제조 분야 기술벤처를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현장 체감도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문은 총 355개 벤처기업을 수출규제 3개 품목 관련 기업 14개사, 화이트리스트 제외 추가 규제 관련 기업 48개사, 향후 무역 규제 관련 기업 243개사로 나눠 3개 분야로 진행했다.

응답 기업의 80% 이상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3개 품목 관련 기업의 85.7%가 이번 규제로 인한 영향을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다소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규제가 지속될 경우 감내 가능한 최대 기간은 평균 6~8개월이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3개 품목 관련 기업은 규제가 이어질 경우 감내가 가능한 최대 기간을 '6개월'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38.5%로 가장 많았다. 수출규제가 지속될 경우 스스로 감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정부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대답한 기업이 71.4%에 달했다. '스스로 가능하다'고 답한 기업은 21.4%, '정부의 도움이 있어도 불가능하다'고 답한 기업은 7.1%였다.

벤처기업의 약 80%는 소재 분야 국산화가 향후 3~4년 내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이 된 3개 품목을 포함하여 향후 추가적인 규제 확대가 예상되는 소재 분야의 국산화 가능 여부에 대해 '1~2년 내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35.7%, '3~4년내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42.9%로 78.6%의 기업이 앞으로 4년 내로 고재 국산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벤처기업이 스스로 기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을 뜻한다.

벤처기업들은 정부가 제조 및 기술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을 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재 국산화가 가증하다 주장했다. 벤처기업이 정부에 요청한 대응책으로는 '제조 및 기술벤처 육성을 위한 투자·자금지원 및 R&D 지원'(70~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영안정자금 및 세제징수 유예 등 지원'(16%), '수출입 제품 및 기술 인증 관련 규제 개선'(4~13%)이 뒤이었다.

또한, 벤처기업들은 국산화에 성공하더라도 국내 수요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설문기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에서 한 벤처기업은 "중소벤처기업이 기술력이 있어도 품질관리와 양산 시스템의 문제를 빌미로 납품 불가 통보를 받은 적 있다"며 국산화를 해도 납품할 곳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세제 혜택도 필요하지만 최우선으로는 국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인식 전환과 우수성에 대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협회는 수년간 제조 분야 기술벤처의 육성과 관심을 촉구하며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동등하게 협력하여 벤처기업이 장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대기업의 기술수준을 배가시키는 'Team Korea' 전략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며 "이번 수출규제가 단기적으로 관련 기업에 위기임이 분명하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기술력 및 혁신역량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육성하여 핵심소재 국산화를 이뤄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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