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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아날로그 감성을 즐긴다".. 핸드메이드 진공관앰프 제작 특화 기업 '한오디오랩'

한동훈 대표, KT 부사장으로 퇴직하면서 취미를 사업으로 연결



휴대폰이 일상화된 요즘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나 자신만의 음악 공간을 만들어 원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로 제작된 음원과 휴대폰, 그리고 이어폰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정형화된 음률, 너무 기계적은 감성, 일률적인 음악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최근 이런 음악 감상 패턴에 식상한 사람들이 아날로그 음악을 찾고 있는 추세다. 얼마 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록밴드 퀸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아날로그로 음악을 감상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날로그로 음악을 감상하려면 다양한 기계적 장치가 필요하지만 그 중 '앰프'가 가장 핵심이다. 특히 진공관으로 제작된 앰프는 부드러운 음질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악기 고유의 음색을 왜곡 없이 깨끗하게 들을 수 있어 밤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최근 IT로 대표되는 KT 기업에서 평생 몸을 담다 퇴직 후 '진공관 앰프' 제작으로 인생 2막을 여는 주인공이 화제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본 '학생과학' 잡지에 실린 트랜지스터 1개를 사용한 금속탐지기 제작 기사를 본 후 꾸준히 취미활동으로 이어온 게 '한오디오랩'의 설립 동기가 되었습니다" 음향기기 제조 기업 '한오디오랩 (대표 한동훈)'은 100% 수작업 진공관 앰프(Tube Amp)만을 취급한다.

한동훈 대표는 "한오디오랩은 아날로그적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 뿐만 아니라 30~50대, 젊은이들도 음악 감상 취미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특화된 진공관 앰프를 제작한다"며 "핸드메이드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 CD플레이어, 블루투스 장치 등을 패키지로 구성한 음향기기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한오디오랩은 공간 크기 및 고객 개개인의 선호도 높은 음악 장르에 따라 앰프를 제작하는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나는 개인만의 공간에서 방해 받지 않고 오직 음악에만 몰입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개인형앰프'다. 개인형 앰프는 청아하고 투명한 소리를 재생해 소편성 및 보컬에 적합하다.

또 다른 제품은 거실 등 넓은 공간에서 다이내믹하고 임팩트 강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재생하는 출력 높은 '거실형 앰프'다. 이 제품은 소편성은 물론 심포니나 협주곡과 같은 대편성도 훌륭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스트리밍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들을 수 있도록 빠른 재생 기능을 탑재했다. 블루투스의 편의성이 빈티지한 진공관 앰프 매력과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이 포인트다.

한오디오랩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KT 부사장 출신의 한동훈 대표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100% 수작업으로 제조한다는 점이다. 한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필요 부품을 구매해 음향기기를 제작할 만큼 남다른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 대표는 KT 재직 시절 진공관 앰프를 직접 제작해 스피커, LP, CD플레이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하여 수십 명의 지인들에게 원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때 한 대표의 별명이 '진공관 앰프를 만드는 직장인'이라고 널리 알려졌을 정도다.

한동훈 한오디오랩 대표는 "젊었을 때부터 갖고 싶었던 명품 오디오로 음악을 듣고 싶었지만 치열한 삶으로 아쉬움 속에서 보냈던 긴 세월이었다" 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오디오의 로망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hand-made 진공관 앰프, 잘 어울리는 스피커, 뮤직소스기기(CD, LP, 튜너, 블루투스 등)를 패키지로 제공하여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도록 도와드리고 싶다"고 설립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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