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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 '헤테로 웨이퍼' 포함되나…고성능 반도체 타격 우려



일반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수출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 대신, 특수 웨이퍼가 수출 규제에 포함된다는 의미로,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고성능 반도체 부문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한 업체는 최근 일본 수출 규제 품목을 법리적으로 분석한 결과, 실리콘 웨이퍼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근거는 규제 대상 리스트다. 수출을 규제할 수 있는 품목은 선진국 회원들이 모여 따로 정하게 되는데, 실리콘 웨이퍼는 전체가 아닌 '헤테로 에피택시(Hetero Epitaxy)' 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규제리스트는 여러 국가가 모여 정한만큼, 일본이 독단적으로 품목을 추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캐치올' 기준에서도 일반 웨이퍼는 해당하지 않는다. 캐치올 규제는 리스트에 없어도 무기나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되는 물자를 가리킨다. 일반 웨이퍼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다.

아울러 일본 기업들은 이미 일반 웨이퍼를 화이트리스트가 아닌 중국과 대만 등에 수출 할 때 개별 허가를 받지 않고 있다. 일반 웨이퍼가 화이트리스트와는 관계 없다는 얘기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아직 이 같은 주장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수출 규제 품목 여부를 확인하려면 실제 수출 신청서를 제출해야하는 만큼 시간은 다소 걸릴 전망이다.

만약 일반 웨이퍼가 규제 품목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난다면, 국내 반도체 업계는 한시름 놓을 수 있다.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삼성전자는 70%, SK하이닉스는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헤테로 웨이퍼다. 헤테로 웨이퍼는 웨이퍼 위 아래를 서로 다른 물질로 구성한 제품으로, 주로 고성능 반도체에 사용된다. 일반 웨이퍼는 '호모 에피택시' 방식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헤테로 웨이퍼를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고 전해진다. 일부 시스템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에서다.

특히 최근 역량을 집중하는 극미세 파운드리와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에서 사용 비중이 높다는 후문이다.

일단 일본에서 수입하는 헤테로 와이퍼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 특성상 구체적인 재료나 거래처를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단, 일본 신에츠가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회사인 만큼 헤테로 웨이퍼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섬코는 헤테로 웨이퍼를 국내에 공급하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헤테로 웨이퍼는 대체품을 찾기도 쉽지 않다. 제조사마다 품질이 다를 수 있어서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웨이퍼를 공급받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며 "만약 헤테로 웨이퍼만 수출 규제 품목에 포함된다면 SK하이닉스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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