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제전쟁' 전면전]당국 진화에도 금융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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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경제전쟁' 전면전]당국 진화에도 금융시장 '패닉'

최종수정 : 2019-08-05 14:07:06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우려에 대해 진화에 나섰지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시장은 600선이 무너졌다. 장중 한 때 5.69%나 급락해 580선까지 밀렸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외환보유 규모 등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일본계 은행이 한국 기업에 신용장 보증을 중단하더라도 무역금융이나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는 지난 7월 초부터 예상했던 이벤트로 그 영향이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미리 예단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앞으로 우리기업의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정부는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당국의 진화에도 패닉을 면치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1203.6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월 11일(1201원)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증시 역시 지난주 2000포인트가 무너진 코스피는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지난 2017년 3월10일 이후 약 2년5개월 만에 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당국은 경제 체질이나 대외 건전성 측면에서 보면 우려가 크지 않다고 봤다.

손 부위원장은 "아직까지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에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를 유지하고 있고, 단기외채 비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시장과 대출 등에 있어서도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높지 않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외국인자금 중 일본의 비중은 각각 2.3% (13조원), 1.3%(1.6조원)에 불과하다. 대출 역시 지난해 말 국제투자대조표 기타투자 중 일본 비중은 6.5%에 그친다.

당국은 일본계 은행의 한국 기업 신용장에 대한 보증 제한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무역거래 결제에서 신용장 비중이 크게 축소됐고, 과거와 달리 국내 은행 신용도가 일본계 은행보다 높아 현재 국내 은행이 개설하는 신용장에 일본계 은행의 보증(confirmation)을 제공받는 비중은 0.1%로 매우 낮다"고 반박했다.

손 위원장은 "향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 우리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반기 경제 여건도 녹록치 않다"며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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