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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조규일 진주시장님, 어린이는 땡볕에서 물놀이 해야 하나요?

물놀이장 개장 전 현장 점검을 나온 조규일 시장(위), 에어돔이 설치된 물놀이장(좌, 게시자 촬영), 홀딩 파라솔이 설치된 석류공원 물놀이장(우, 게시자 촬영)



경남 진주시의 어린이 물놀이장이 동별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신안동과 시청 물놀이장은 우수한 시설을 자랑하는데, 망경동과 가호동은 땡볕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것.

진주시는 설치 장소의 환경 여건을 고려했을 뿐 차별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시 홈페이지의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지난달 30일 '동별 차별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이모씨는 "진주시 어린이 물놀이장, 동별로 차별하나요? 신안동은 으리으리, 시청에는 그늘막이 있고 망경동과 가호동은 뭘까요? 땡볕에 물놀이를 하라는 건가요, 말라는 건가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이모씨는 "다른 동과 다른 시설은 엄연한 차별이다. 가호동 주민은 세금을 안 내느냐"면서 "이런 사소한 일로 주민들이 시장을 신임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은 2일 오후 3시 기준 지난 일주일간 우방 관련 게시글("시장님! 시장님! 우리 진주시 조규일 시장님!", 조회수 436회) 다음으로 많은 조회수인 337회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물첨벙·물장구 어린이 물놀이장은 진주실내 체육관, 진주종합경기장, 신안둔치, 진주시청, 남가람공원, 석류공원 등 6개소에서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이 중에서 실내체육관, 종합경기장, 신안둔치에는 에어돔 형태의 물놀이장 시설을 갖췄고, 시청에는 차광막을 설치했다.

민원이 들어온 남가람공원(망경동)과 석류공원(가호동)에는 에어돔 및 차광막 대신에 홀딩 파라솔을 설치했다.

시에선 남가람공원과 석류공원의 주변 환경이 에어돔 및 차광막을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불가피하게 홀딩 파라솔로 대체했다는 입장이다.

물놀이장 장소를 선정할 때도 넓은 부지, 화장실, 수도배관, 주차장 등 고려사항이 많아 적합한 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남가람 공원과 석류공원이) 장소가 협소해서 에어돔을 설치할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차광막을 설치할 만한 구조물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해당 지역이 바람도 많이 불어 최종적으로 홀딩 파라솔을 선택했다. 남가람공원의 경우 일부 시민이 춥다는 반응을 보여 홀딩 파라솔을 하나 줄이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시에서는 내년에 물놀이장 장소를 새로 선정하거나 홀딩 파라솔의 대체품을 찾겠다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달 25일 물놀이장 개장 전 현장을 방문해 물놀이장 6개소의 시설물 점검과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이날 조 시장은 관계 공무원에게 시설물 안전관리와 쾌적한 이용환경 조성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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