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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일본 수출 규제 현실화, 반도체·2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직격탄'



일본 수출 규제가 본격화됐다. 위기감이 반도체를 넘어서 화학과 2차전지, 기계 등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표 직후 집중 관리할 159개 품목을 선정했다. 수출 규제가 가능한 1194개 중 엄선했다.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학 분야가 40여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용량이 많고 대체수입도 어려운 핵심 품목으로, 화학 산업에 추가 수출 규제 조치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화학 산업에서도 2차 전지 부문이 특히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파우치와 바인더, 전해액 첨가제 등이다. 배터리 셀을 감싸고 양극재와 음극재를 접착하는 등에 쓰인다.

이들 소재는 배터리 핵심 소재는 아니지만, 일본 의존도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차전지는 국내 대표적인 신성장 분야 중 하나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이 주력해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점유율이 2분기 기준 19.1%로 일본(26.5%)을 빠르게 추격했지만, 소재 수출 규제가 현실화되면 자칫 다시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부문도 관리 품목에서 상당수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해졌다. 이미 수출 규제가 시작됐지만,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감안하면 추가 규제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당장 불화수소(HF)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 포토레지스트가 지난달 4일 1차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된 상태, 한달여간 일본 정부에서 수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웨이퍼와 마스크도 추가 규제가 유력시된다. 웨이퍼는 반도체를 새기는 원판으로, 일본산 비중이 50%를 넘는다. 마스크도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꼭 필요한 소재로, 일본산 비중이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100%에 달한다.

공작기계도 수출 규제 타격이 우려되는 분야로 관리 품목에 자리를 차지했다. 상당부분이 국산화됐고 독일 등 대안도 적지는 않지만, 일본산을 완전히 대체하는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전략물자관리원에 따르면 공작기계 중 60%가 일본 정부에서 전략물자로 분류됐다.

탄소섬유도 일본산 비중이 절대적이다. 탄소섬유는 상당수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차체 제작에 쓰이며, 특히 연비를 중요시하는 전기차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자동차 산업도 위기를 진단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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