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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北미사일 아닌 신형방사포... 軍 정보판단 신중해야



북한 매체들은 지낟달 31일 발사된 발사체가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는 한미 군 당국의 평가와 달리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 사격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쏜 2발의 발사체를 놓고 북한 발표와 한미 군 당국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일각에서는 군 당국의 대북 정보수집 및 판단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도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 현대화 전략적 방침에 따라 단기간 내에 지상 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 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하게 된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커다란 긍지와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라며,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매체의 보도에도 합참은 "북한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쐈다고 발표를 했지만, 한미는 현재까지 비행 특성 등을 고려할 때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입장을 유지했다.

합참 관계자는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갖고 있다는 게 한미 정보당국의 현재까지 평가"라면서 "속도, 궤적 등의 비행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한미 정보당국의 현재까지의 평가는 지난번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군 당국은 두달 넘게 "분석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았을 뿐 해당 발사체가 어떤 것인지를 특정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공개활동 보도임에도 이례적으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하는 의견도 나온다.

북한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제원 등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진을 빼거나 대외 메시지의 수위 조절 차원에서 이례적 보도를 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발표한 신형 방사포는 300㎜(KN-09) 또는 유도 장치를 달고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WS-2 다연장로켓과 유사한 400㎜ 방사포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300㎜ 신형 방사포의 추정 최대사거리는 200㎞로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이를 개량했다면 계룡대 이남까지도 방사포 타격권이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군 당국은 대북 상황을 섣불리 발표해 망신을 당한 사례가 있는 만큼, 군 당국이 신중한 대북 상황발표에 더 힘이 실린다.

합참은 지난달 1일 새 떼를 정체불명 항적으로 오인해 KF-16 전투기 여러 대를 띄워 작전에 나선 사실을 즉각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겨울철새를 언급해 빈축을 산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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