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SK네트웍스, 수익 창출 본격화…카라이프·가전렌털에 방점

SK네트웍스는 카라이프 부문에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날개짓을 본격화했다. 미래 주력 사업인 카라이프와 SK매직이 본궤도를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액 3조3633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44.3%나 수직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58억원으로 다시 흑자 전환했다.

사업별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견조했다. 상사(1조847억원)가 전년보다 25.3%나 줄었지만, 정보통신(1조2880억원)이 11.8% 상승하며 빈자리 일부를 채웠다. 워커힐도 679억원으로 8.9%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카라이프(4342억원)와 SK매직(1798억원)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전년 대비 각각 76.3%, 11.3%나 성장했다.

카라이프는 영업이익도 263.7%나 수직 상승하며 323억원을 벌어들였다. SK매직도 전년비 58.3% 좋은 성적으로 11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상승 신호탄을 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온라인 타이어 유통 사업인 타이어픽을 론칭했다. /SK네트웍스



◆ 궤도 오른 카라이프

카라이프는 SK네트웍스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모빌리티 사업 부문이다.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 그리고 지난해 인수한 AJ렌터카가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카라이프 영업이익이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396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가파른 렌터카 시장 성장이 이유로 들어졌다. 신차 대비 렌터카 비중이 2015년 8.9%에서 지난해 15%까지 올랐다는 설명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기준으로 SK렌터카가 13%, AJ렌터카가 9.4%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 업체인 롯데렌터카(2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SK렌터카와 AJ렌터카간 시너지 효과도 뚜렷해졌다. 각각 장기와 단기 렌터카 시장을 책임지면서, 상호보완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SK그룹 철학인 '수직 계열화'도 장점이다. 스피드메이트가 유지·관리를 맡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 '타이어픽'을 열고 타이어 유통 사업으로도 손을 뻗었다.

SK네트웍스는 추후 사업 규모 확대로 원가를 절감하고 통합 운영을 통한 효율화 등 시너지를 노린다. SK그룹이 추진 중인 카셰어링과 EV 모스트 등 모빌리티 사업과도 연계를 기대했다.

SK네트웍스는 내부 추정 결과 여러 가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렌탈시장도 SK손에?

SK네트웍스는 렌탈 가전 사업 높은 가능성을 내다보고 2016년 SK매직을 인수했다. 당시 매출액이 4372억원이었던 회사는 올해 78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392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렌탈계정도 누적 180만계정으로 2016년(97만)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계정도 38만에서 62만으로 급증했다.

주요 가전 시장 점유율도 높다. 식기세척기가 2분기 71%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스레인지(38%)와 전기오븐(37%), 전자레인지(35%), 전기레인지(19%) 등에서 1위를 이어갔다.

SK매직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전문판매인력을 강화하고 통신사 제휴와 결합 상품 출시 등 그룹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코웨이 인수전에 참가 의사를 밝히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업계 압도적인 1위 코웨이를 흡수해 렌탈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만약 합병이 성공하면 SK네트웍스는 렌탈계정만 900만여개를 보유하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코웨이 인수에 성공하면 렌탈 시장 1, 2위를 합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셈"이라며 "다소 비싼 가격이 문제지만, 인수 의지는 여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