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SM엔터, KB운용 주주서한 답변 "착잡한 마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지난 6월 KB자산운용이 발송한 주주서한에 답변을 내놨다. 사실상 KB운용이 요구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배당 등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31일 KB운용의 주주서한에 대해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운용이 에스엠에프앤비(F&B) 등 본업과 무관한 적자사업을 정리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한 답이다.

에스엠은 "회사가 추진해온 F&B 사업 등은 하나의 단편적인 사업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면서 "엔터테인먼트-F&B-관광-레저로 연결되는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사업 내지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사업은 대한민국이 또다시 잘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국가 브랜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고려와 목적 하에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 사업 영역에서 아직 경영성과가 단기적으로 미흡한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여러 계열사에 산재돼 있는 라이프 스타일 사업을 하나의 회사를 중심으로 통합 재편하면서, 이 산업분야에 특별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유수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 혹은 파트너로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만 총괄이 100% 지분을 보유한 라이크기획과 에스엠을 합병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도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프로듀싱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합병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현재 SM은 영업이익 46% 규모의 인세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100% 지분을 가진 라이크기획에 지급하고 있다"며 이수만 총괄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이 SM에서 수취하는 인세는 소액주주와 이해 상충이 발생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라이크기획은 지난해 145억원, 2017년에는 108억원을 에스엠으로부터 받아갔다.

이에 대해 에스엠은 "수준 높은 프로듀싱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는 것이야말로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핵심요소"라며 "지금도 수많은 프로젝트와 컨텐츠가 부단히 기획·시행되고 있는 마당에, 회사의 핵심적 요소인 위 프로듀싱 계약을 갑작스럽게 종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자칫 당사의 글로벌 영업 중단과 사업 경쟁력 손상 등 치명적인 상황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순이익의 30%를 배당하라"는 요구에 대해선 "회사는 미래를 향한 계속적인 성장과 이를 위한 투자에 보다 역점을 두었기에 배당정책을 시행하지 않았고, 그런 필요성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다만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회사 이익의 주주환원을 조화할 수 있는 방안, 예컨대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공시 등 적합한 방법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엠은 주주서한으로 인한 회사 이미지 실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에스엠은 "사업 특성상 그 어느 산업에서보다도 대외적인 신인도와 이미지가 중요한데, 우호적인 투자자로서 제공한 조언의 방향과는 달리 사실과 다르거나 크게 왜곡된 정보가 다량으로 생성, 확산됐다"며 "근거 없는 오해와 비방에 대한 대응과는 별개로 이 시기를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