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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2분기 실적 부진 이어 3분기도 먹구름

항공사가 2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일본 불매운동이란 대형 악재를 만나면서 하반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항공사(FSC) 1위인 대한항공과 저가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이 2분기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돼 항공업종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에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진에어·에어부산 등 다른 LCC업체의 실적 부진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항공사의 2분기 실적 부진은 화물수요 감소, 계절적인 비수기, 유류할증료 수익 하락, 고환율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대한항공도 경영권 분쟁 이슈는 일단락되며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2분기 실적이 화물 부진의 영향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한 3조1423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265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역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영업적자를 낸다면 이는 2014년 2분기 이후로 5년 만에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영업적자 수준은 아니지만 2분기 부진이 예상된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한 1조75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05%가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항공사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LLC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해 하반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의 2분기 영업적자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지만 3분기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일본여행 보이콧의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요 저비용항공사의 일본노선 매출 비중은 25~30% 정도로 마진률이 가장 높은 노선으로 이익 비중은 50%에 달해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축소하면서 이에 대응하고 있다.

항공사 1위인 대한항공은 일본 비중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11%로 낮음에도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리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국내 경기 침체 및 주요 기업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항공주의 하락에도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달 초부터 공고가 나기 전인 24일까지 주가가 18.5% 올랐고, 에어부산은 상승폭이 더 커 26.9% 상승했다. 그러나 매각 발표가 난 25일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5.98%나 하락한 6130원으로 하락했으며, 에어부산도 9.5%나 급락한 7110원에 장을 마쳐 변동성을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동성은 그동안 주가 상승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하반기 실적 개선보다는 금호산업의 회사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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