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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저금리 기조에 저축은행 퇴직연금 판매 '날개'

/ 각 사 상품공시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상품에 고객이 몰리고 있어서다.

3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SBI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은 출시 7개월 만에 신규 실적 6000억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상품을 출시한 OK저축은행도 현재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에 6200억원가량 몰렸다.

주요 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일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 미친다는 불만이 나오며 고금리 상품에 이목이 집중됐다.

KB·신한·KEB하나·우리은행의 12개월 기준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금리는 DC형(확정기여형)과 IRP(개인형)가 1.93~1.94%, DB형(확정급여형)은 2.02%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정기예금 금리는 2.0~2.05% 수준이다. 일부 지방은행의 예금 금리가 2.20~2.30%대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반면 SBI·OK 등 대형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금리는 현재 DC형과 IRP형이 2.5~2.7%, DB형이 2.6~2.7% 수준의 금리를 제공해 시중은행 상품 대비 0.7%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은 현재 주요 시중은행·증권·보험 등 금융회사 24곳과 업무 협약을 맺고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12개월 가입기준 DC형과 IRP형이 2.5%, DB형이 2.7% 수준이다. DB형은 예금자 보호 상품에 해당되지 않으며, DC형과 IRP형은 일반 예적금과는 별도로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OK저축은행은 주요 시중은행·증권·보험사 등 21곳에서 퇴직연금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DC형, IRP형이 2.55%, DB형이 2.7% 수준이다. OK저축은행 또한 DB형의 경우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며, DC형과 IRP형은 예금자보호 상품에 해당한다. OK저축은행은 이밖에도 퇴직연금 상품과 함께 특별중도해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품 가입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퇴직 등의 사유로 상품을 중도 해지하더라도 가입 시점의 금리를 그대로 적용해 이자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에서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한 이후 높은 금리와 더불어 기업 인지도가 상승해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퇴직연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층이 상품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상품에 일부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금융 고객이 금리에 민감해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금리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가입을 원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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