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대신증권 "저성과자 PT? 70% 이상이 인센 대상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 회원들이 25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사측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손엄지 기자



대신증권이 실적이 부진한 직원을 특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대회를 개최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위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해당 직원들은 저성과자도 아닐뿐더러,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대응했다.

전국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는 25일 서울 대신증권 본사앞에서 '대신증권 직장 내 괴롭힘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대신증권의 PT 대회가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대신증권은 WM(자산관리) 사업단 주최로 'WM 액티브(Active) PT 대회'를 진행하겠다면서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PT 대상자 125명을 공개한 것이 문제다.

노조 측은 "대상 직원이 본사에서 영업점으로 발령받은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영업직원, 전략적 성과대상자 등 회사로부터 저성과자로 낙인찍힌 125명 직원"이라면서 "직원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근무환경을 악화시켜 근로기준법 76조의2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노조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PT 대상으로 선정된 125명은 저성과자가 아닐 뿐더러 해당 PT 대회는 2014년부터 시행해온 행사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총 4차 중 1차 명단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측은 "PT 대상으로 선정된 125명 중 70% 이상이 인센티브를 받은 직원이고 그 중 20명 이상은 평균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는 우수한 직원"이라면서 "향후 2, 3, 4차 명단을 공개할 것이고, 여기엔 임원들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작년까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PT대회였지만 워낙 반응이 좋았고, WM 영업 직원의 PT 역량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넓힌 것"이라면서 "PT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하고, 일과시간을 통해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직원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이 고용노동부에 고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측은 "직장 괴롭힘에 해당하려면 특정인을 반복적으로, 업무 연관성 없이 모욕을 줬을 때"라면서 "이번 PT대회는 회사 내 고충처리위원회에서 판단하건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진상조사위원회도 열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신증권지부는 오는 29~31일,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할 방침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