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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부가 유출된다] ③부동산, 채권 등 해외 투자 활발

미래에셋대우는 프랑스 파리의 상업지구 라데팡스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마중가타워'를 1조830억원에 인수했다. /미래에셋대우



이지스자산운용은 유럽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출시해 총 2300억원이 넘는 모집 금액을 전액 판매했다.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처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채권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정부 규제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해외부동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체 공모 해외부동산투자펀드(총664개)의 설정잔액은 46조840억원, 순자산총액이 47조1764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31일 기준으로 581개의 펀드의 설정잔액이 39조3777억원, 순자산총액 40조2073억을 기록한 것을 감안, 6개월 사이에도 꾸준히 자금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와 자산관리(WM)를 통해 고객에게 해외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자산운용사들도 해외부동산 공모펀드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투자는 해외, 그 중에서도 유럽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유럽 대도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과 호텔 등을 매입하면서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힐튼호텔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한화 약 4400억원으로 증권사 3곳이 약 2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호텔은 지난해 말 힐튼호텔과 2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0년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행사할 수 있다. 최대 30년 영업이 가능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총 3700억원을 들여 프랑스 파리 인근의 상업지구인 라데팡스에 위치한 빌딩을 인수했고 4월에는 2000억원 규모에 벨기에 브뤼셀 투와송도르 빌딩을 샀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0월 독일 쾰른에 있는 건물 지분을 1500억원어치 매입했고 올해는 프랑스 파리 마중가타워를 1조83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삼성증권 또한 파리의 오피스 빌딩에 9200억원의 거금을 들여 투자를 단행했다.

증권사들이 유럽 부동산 쇼핑에 적극 나서면서 이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금액도 사상 최대치에 달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1~6월) 설정된 해외 부동산 펀드 및 투자일임 계약은 공모, 사모 총합 6조9526억원이다. 해외 부동산 펀드 또한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완판되는 등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대표적으로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유럽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내놓자마자 2300억원이 넘는 모집금액을 전액 판매하기도 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해서다. 위험자산보다 안정자산에 속하면서 중수익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마크 캘린더 슈로더투신운용 리서치 총괄은 최근 개최한 유럽 부동산 전망 세미나에서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도시 지역에서 공실률이 과거 15년 대비 역사적 저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유럽 부동산은 충분히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해외채권형펀드(166개)는 설정액 6조4606억원, 순자산 6조9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을 기준으로 1개월 전보다 1조7131억원, 3개월 전보다 2조4949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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