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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꿈을 이루어가는 사주



"제가 손재주가 있어서 기술을 배우고 있어요. 전문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기술 쪽으로 가면 잘 풀리는 사주라고 하던데 진짜 그런가요?" 웃으며 상담을 청한 청년의 환한 얼굴이 보기 좋았다.

이제 대학교를 다닐 나이의 청년이다. 무슨 기술인가 물어보니 타일 시공하는 일이다. 젊은 사람이 어떻게 일찍 이런 기술선택을 했을까.

"학교는 안다녀요?" 물어보니 대학교를 가지 않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타일공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일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요즘 추세로는 보기 드문 청년이었다. 대학교를 가지 않은 이유가 분명했다.

타일 전문가를 꿈꾸는데 대학은 나중에 선택해도 될 것 같았단다. 남들 다 가는 대학이니 나도 간다는 건공부도 안되고 시간만 낭비할 것이라고 생각했단다. "대신에 유럽으로 유학을 갈 겁니다. 유럽쪽의 고품격 타일을 배워서 나만의 기술을 가진 전문가가 되려고요."

사주를 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격국이 편인격인데 자신만의 전문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직업이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기술을 연마하면 탁월한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 편인격의 전문적인 재능은 기술만을 말하지 않는다.

공부에 특출 난 사람은 학자의 길로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예술의 길을 택하면 평생을 보람되게 살 수 있다. 청년은 자기의 사주대로 길을 잡았고 남들 다 가는 대학을 거부할 만큼 소신도 뚜렷했다. 될성부른 싹이란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이리라.

정말 영민하고 생각이 깊은 청년이었다. 이런 사람은 자기의 사주를 올라타고 운명을 개척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혹시 주변 반대는 없었는지요?" "그럴 때도 있는데 상관하지 않아요. 그런 시련이 저를 더 빨리 꿈에 다가가게 해줄 테니까요." 대답을 들어보니 청년의 신념이 그대로 느껴졌다.

남들을 따라 가는 게 아니라 자기 뜻대로 꿈을 이루어가는 사람. 청년처럼 자기 꿈을 향해 가는 사람은 시련에 쓰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련을 지렛대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른다. 거기에 사주에서 운까지 받쳐준다면 그가 오를 높이는 상상 이상이 된다.

앞으로 십 년이 지나지 않아 이 청년은 단단한 자기 인생을 일굴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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