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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후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장 후보군 프로필



청와대 개각을 앞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후보로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관료 출신이 거론된다. 후임 금융위원장은 이르면 내달 중순, 늦어도 9월 초에는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의 후임으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공통적인 관측은 민간보다 관료출신에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금융위 수장은 주로 관료 출신이 중용된 데다 그 동안의 정책 방향 유지를 위해서다. 기존 정책을 안정적으로 집행하기 위해선 관료출신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청문회 통과도 경력관리를 해온 관료출신이 유리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은성수 수은 행장이 거론된다. 은 행장은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은 행장은 유럽재정위기와 신흥국 위환위기 발생 당시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내 미국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특히 은 행장은 최 위원장의 경력을 그대로 밟아왔단 점에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행정고시 27회인 은 행장은 최 위원장의 두 기수 후배다. 두 사람은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무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2011년 최 위원장이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에서 국제경제관리관으로 옮길 당시 후임국장을 은 행장이 맡았다. 최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에 올 적에도 은 행장은 최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수출입은행장이 됐다.

전북 출신의 장관급 인사가 없다는 점도 힘을 더한다. 지역안배차원에서도 전북 출신인 은 행장이 적절한 인물이라는 판단이다.

또 다른 후보로는 윤종원 전 경제수석(행시 27회)이 있다. 윤 전수석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국제통화기금(IMF)상임이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역임했다. 윤 전 수석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초 경제정책국장을 맡아 확장적 재정, 신용 확대 등의 기조를 유지하며 금융위기 극복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특히 윤 전 경제수석은 지난 6월 이례적으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협회장과 비공식 만찬 간담회를 열고 건의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소통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일축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행될 개각에서 금융위원장 자리를 염두해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용범 전 부위원장(행시 30회)은 금융위에서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에 오래 몸담아 금융위 정책에 대한 업무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민간 후보로는 이동걸 회장과 조성욱 교수가 거론된다. 이동걸 회장은 진보성향의 학자출신으로, 조선과 해운분야에서 굵직굵직한 구조조정 이슈를 처리해왔다. 다만 이 회장은 자신의 나이를 이유로 위원장 자리를 고사하고 조성욱 서울대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법경제팀에서 재벌에 대한 정부 정책 등 기업지배구조를 연구했다. 또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위위원도 역임했다. 현재 조 교수는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장의 후보에 오른 5명은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금융위원장은 청와대의 사전 인사검증 후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된다. 임명절차는 늦어도 9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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