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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임기 넉 달 앞두고 사임…"책임은 오롯이 저의 몫"

최종수정 : 2019-07-21 12:54:22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손진영 기자
▲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 손진영 기자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우정노조와의 총파업 등으로 인해 그간 쌓인 피로감과 책임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강성주 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해, 신임 우정사업본부장 물색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우정사업본부장을 맡은 강 본부장의 임기는 올해 11월까지다. 22일에는 직원과 관계자들에게 이임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정노조는 열악한 집배원의 처우개선과 인력 충원을 위해 조합원의 압도적 파업 찬성 가결로 우정사업본부 135년 역사상 첫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강 본부장과 우본은 마라톤 협상 끝에 총파업 하루 전날 소포위탁배달원 750명을 이달 중으로 배정하고, 직종 전환 등을 통해 집배원 238명을 증원하는 등 총 988명을 증원하기로 하며 극적 타결을 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노조와 화해하고 총파업을 철회시켰지만, 합의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며 심경의 변화가 생기고 피로감이 몰려 사의 표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 본부장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이제 우정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파업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데에 깊이 죄송하게 생각하며 물러나고 한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책임은 오롯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강 본부장은 "모쪼록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우체국도 노사가 손잡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저력이 있는 조직인만치 다시 일어설수 있을 것이다. 저는 뒤에서 백의종군의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행정고시 30회 출신 강 본부장은 정보통신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보통신 관련 부처를 거치며 대한민국의 정보통신 주요 정책을 함께 해왔다.

우정사업본부장 재임 중에는 소형 전기차 도입, 드론 활용 배송 등 우본 변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정책을 펼쳤다. 아울러 '현장행정'을 통해 집배원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서고자 했다. 그러나 인력 증원을 할 수 있는 예산 증액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며 답보 상태에 머무르자, 집배원 처우 개선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정부 관계자는 "임기가 2년으로 짧고, 공모직이기 때문에 3개월 정도 공모 기간이 필요해 사실상 남은 임기가 얼마 없는 상태"라며 "그간 총파업 이슈를 해결하며 협상을 통해 여러 이야기들이 많았다. 합의 과정에서 심경의 변화가 있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본부장은 그간 역대 본부장 중 노사를 가장 많이 만나고 노조의 요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이 컸다"며 "지속가능한 우정서비스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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