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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진주 역사 표지석은 천덕꾸러기 신세?

2016년 구 케이티 당시의 진주동헌터 표지석(위), 현재 하얀메디컬 주차장 입구의 표지석(아래)



진주 역사 표지석에 관리 주체가 없어 훼손되거나 방치되고 있다. 시는 지정 문화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관심했다.

17일 현재 진주시에는 역사 표지석이 총 14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진주문화사랑모임(이하 진주문화)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전액 시비로 설치했다.

강동욱 진주문화 상임이사는 "당시 유등축제 때 수많은 사람이 진주를 찾아오는데 진주 역사를 알릴 만한 중요 건물의 표지석이 없다는 의견이 나와 시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이사는 "설치 이후 중앙시장 활성화 및 진주성 연계 관광 등으로 추가 사업을 시에 제안하기도 했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시에서 할 일을 시민단체에서 대행한 셈인데, 관리 주체가 애매모호하다"고 했다.

관리 주체의 부재는 관리 부실로 이어졌다. 진주문화에 따르면 일례로 구 케이티 입구에 설치한 진주동헌터 표지석은 지난해 하얀메디컬 신축이전 공사 중 훼손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사 중 훼손된 표지석은 당시 문화재전문위원과 진주문화 측에서 항의를 하고서야 목숨을 부지했지만, 이번에는 무관심과 싸워야 했다. 해당 표지석이 기존 위치보다 더 한쪽 구석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하얀메디컬 방향의 주유소에 일하는 A 씨는 "(표지석을 가리키며) 그동안 주차장 안내판으로 착각했다"고 털어놨다.

증축 당시 건축심의위원회에서는 표지석 처리를 거론조차 하지 않았기에 표지석의 재설치 및 위치 선정은 오로지 업체 측의 결정에 따라야 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정 문화재가 아니기에 관리 감독의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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