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랩 매니징 디렉터 리치 울리가 인텔 나후쿠 보드를 들고 있다. /인텔
인텔이 인공지능(AI) 처리 장치 개발을 본격화한다. 인텔은 16일 뉴런 뉴로모픽 시스템(코드명 '포호이키 비치') 활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호이키 비치는 로이히 리서치칩 64개로 구성한 시스템이다. 뉴런 800만개 성능을 내며, 올해말까지 1억개 이상으로 확장한 포호이키 스프링스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히는 인간 뇌 구조를 본따 만들어 스파스 코딩과 그래프 검색 등을 CPU보다 최대 1000배 빠르게, 1만배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칩이다.
포호이키 비치는 연구원들에 신경기반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확장해 학습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무인차량과 스마트홈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에서 효율성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어플라이드 브레인 리서치의 공동 CEO이자 워털루 대학교 교수인 크리스 엘리아스미스는 "로이히 칩으로 GPU에 비해 실시간 딥 러닝 벤치 마크를 실행하는 전력 소비를 109 배 더 낮출 수 있었고 특수한 IoT 추론 하드웨어에 비해서는 전력 소비를 5 배 줄일 수 있었다"며 "더 좋았던 점은 네트워크를 50 배까지 확장했을 때 로이히는 실시간 성능 결과를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는 30%만 증가한 반면 IoT 하드웨어는 500%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더 이상 실시간이 아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텔은 포호이키 비치로 전세계 생태계 파트너사들에 신경 기반 알고리즘 리서치 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텔 랩의 매니징 디렉터 리치 울리그는 "인텔은 로이히를 확장하여 더 강력한 뉴로모픽 시스템을 만들면서 입증된 초기 결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포호이키 비치는 60개 이상의 생태계 파트너사에서 활용 가능하며, 이 특수한 시스템을 활용하여 복잡하고 계산 집약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2017년 로이히를 출시한 후 2018년 3월 뉴로모픽 알고리즘, 뉴로모픽 리서치 커뮤니티 설립 등 관련 연구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