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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日 여행감소, 항공업계…실적 악화 예고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으로 가려던 여행객의 예약 취소가 줄을 잇는 가운데 유류비·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항공업계 하반기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750만명으로 6조4000억원을 썼다. 반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일본인은 295만명으로 2조6000억원을 썼다.

일본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 비중은 24%로 중국인(27%)에 이어 2위다. 일본 경제조치에 대해 한국이 일본 여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행수요는 급감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실제로 전체 여행상품 중 20~30%가 일본 상품인 여행사의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10일 3일간 일본여행 신규 예약자 수가 평상시의 3분의 1 수준인 40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대형항공사,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특히 일본노선 비중이 대형항공사보다 큰 LCC업계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여행 보이콧에 의한 영향은 현재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제주항공의 주가는 지난 1일 3만2950원에서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12일 2만8700원까지 떨어졌다. 16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2만7850원으로 마감됐다.

진에어도 같은 기간 2만1300원에서 1만7500원까지 하락했고 티웨이항공은 6640원에서 6040원으로 내려앉았다.

단거리 노선 의존도가 적은 대형항공사도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 대한항공의 경우 매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한 3조100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100억원 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여객부문 실적은 나아졌으나 화물 수요가 감소하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절반이 줄어든 200억원대로 예상된다. 업계는 실적이 악화된 공통적인 원인으로 유류비·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조건이 나빠진데다 여행수요 증가율도 전보다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한 경쟁심화로 할인경쟁이 벌어지면서 전체적인 수익 하락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부 여행사의 경우 상품 취소 사례가 증가하면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일본 여행 수요 감소가 항공업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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