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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인증부터 결제까지...금융권, 블록체인 관심↑

국내 금융권 블록체인 도입현황./각 사 보도자료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 금융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거래 주체들간의 검증 등 절차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거란 기대가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업계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우리은행 및 통신3사와 블록체인 전자증명 협약을 맺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위증명을 통해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에 기관과 기업이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와 이에 대한 통제권을 개인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직증명서, 정책자금 수령자격 등을 위변조가 불가한 형태로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는 '제증명서 간편제출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블록체인 기반 신용결제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신한카드는 신용한도 발급부터 일시불·할부 등 신용 결제, 가맹점과의 정산까지 이어지는 신용거래 프로세스를 블록체인 위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은 향후에도 관련 사업분야를 확대해 광범위한 인증 및 결제, 송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산업별 도입 속도와 영향력./하나금융경영연구소



◆ 금융권, 블록체인 기술 도입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본질적으로 가장 적합한 산업을 금융서비스라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블록체인에 가장 적합한 산업은 금융서비스 및 의료분야이며 세계적으로 금융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블록체인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산업은 거래 주체들간의 데이터 상호교환과 검증 등의 절차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통한 분산원장기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핀테크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금융사가 비용절감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검증을 진행중이고, 자체적인 암호화폐 코인 발행·공동인증·국경간 결제 등 일부는 상용화 단계까지 진척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업간(B2B)·국경간 결제 분야가 블록체인을 통한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에 가장 적합한 영역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블록체인 버블을 넘어 상용화의 시대로' 보고서를 통해 "거래자 간의 절차가 복잡하고 중개자 간 신뢰가 중요한 다자간 금융거래 및 교역에 있어서 블록체인의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며 "블록체인으로 결제 참여자간의 거래 정보를 동시에 공유하고, 실시간 감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수수료 비용 절감과 결제 소요 시간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기술·제도적 한계는 향후 과제

다만 블록체인의 기술적 한계와 법적 제도의 미흡함에 따른 상충 요소는 향후 금융업권이 해결해야 할 과제란 지적이다.

김남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블록체인의 기술적 한계와 확장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안정화 단계까지 가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내 분산원장기술을 실제 금융거래에 도입했을 시 기존 기술과의 연계, 보안, 관리비용 등 부대비용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점진적이고 제한적인 영역에서 이를 검증-도입-확대하는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 요인 외에도 블록체인에 대해 법적으로 상충하는 영역과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규제체계 전반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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