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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軍,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긍정효과 커



지난해 4월 시행된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간에 일부 병이 도박 및 불법사이트 접속 등이 도마에 올랐지만, 국방부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16일 한국국방연구원의 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영향 분석을 통해 "소통여건이 개선되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연구원에 따르면 병 36만여명(훈련병 제외)은 일과 후 휴대전화를 SNS(38.4%)와 전화·문자(23.2%) 등 소통 수단으로 주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간부(장교·부사관)와 병 간의 소통도 활성화 됐다는 군 내부 인식도 많았다.

일선 부대에 고충상담을 맏고 있는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병의 79%가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고,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담빈도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병영생활전문상담관과 국방헬프콜센터에 접수된 고충상담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감소 비율은 ▲복무 부적응 ▲심리·정서 ▲이성과 진로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사회와 단절된 병영생활에서 외부로 소통하는 창구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국방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 병사가 그렇지 않은 병사 보다 우울, 불안, 소외감이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사용은 군 생활 적응과 만족 정도, 자기개발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병의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올해 5월까지 실시된 체력검정 결과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등급별로는 ▲특급 13.8%에서 15.1% ▲1급 23.2%에서 22.9% ▲2급 22.4%에서 22.6% ▲3급 23.2%에서 21.9% ▲불합격 17.4%에서 17.5%의 변화를 보였다.

그렇지만 일부 간부들로부터 "병의 체력단련 할애 시간이 줄고 있어, 좀 더 장기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비교해야 할 것 같다"는 이견도 나오고 있다.

사용 규정·지침 위반은 전체 사용인원 대비 0.2% 수준에 그쳤고, 우려했던 군사비밀 유출 등 보안사고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SNS 활동 급증에 따른 온라인 상 욕설, 비하, 성희롱적 발언 등 군 기강 문란으로 보여질 행위에 대한 방지책도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생각지 못했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향후 충분한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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