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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정부도 내린 성장률 전망치…한은은 얼마나 낮출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6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수출, 투자, 소비 등 국내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새로운 리스크로 등장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도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0.2%포인트 내린 만큼 한국은행도 2.3%~2.4%까지 낮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8일 올해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다.

한은은 지난 4월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췄다. 만약 이번에 한은이 또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다면 2번 연속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기존 전망치 2.5%에서 2.4%, 더 내리면 2.3%까지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출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의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까지 겹치며 대내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경제성장률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을 펼쳐온 정부는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의)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해서 상당히 예단하기 어렵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한 소재·부품산업 지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당초보다 증액하기로 했다.

보복 확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같은 수출 규제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경제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2.7%에서 2.4~2.5%로 낮춘 바 있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2.7%)보다 0.2~0.3%포인트 줄어든 2.4~2.5%로 제시했다. 지난해 말 발표한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인 2.6~2.7%보다 0.2%포인트씩 내린 수치다. /뉴시스



외국계 기관들은 속속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0%로 낮췄다. S&P는 지난 4월에 한국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4%로 내린 이후 또 하향 조정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일 간 무역이슈가 국내외 어려움에 처한 한국 경제에 추가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8%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는 1.7%에 불과하다.

지난달 말 씨티(Citi)와 골드만삭스(GS)는 2.1%로 JP모건은 2.2%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노무라(1.8%), ING그룹(1.5%) 등은 1%대를 전망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안팎의 무역갈등으로 국내 성장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정책 강화를 예고했다. 한국은행도 다음주 발표되는 7월 경제전망을 통해 눈높이를 더 낮추고 완화적 통화정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확대 효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수 있겠지만 일본의 대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라는 새로운 리스크도 발생한 만큼 지난 4월처럼 한은의 낙관 편향적 시각이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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