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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슈퍼위크' 시작...새내기주 부진에 우려 증폭

이번 주 6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하는 '슈퍼위크'가 될 전망이지만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새내기주'의 주가가 부진해 하반기 IPO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슈프리마아이디, 한국바이오젠, 덕산테코피아, 세경하이테크, 그린플러스, 코윈테크 등 총 6개사가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지난주에도 대모엔지니어링이 9일에서 10일까지, 윌링스가 10일에서 11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며, 이번 주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또 현재 코스닥 시장에 28개 기업이, 코스피에서 3개 기업이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다.

◆ 새내기주 주가 하락에 IPO 우려 증폭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교육업체인 아이스크림에듀의 주가가 공모가인 1만5900원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핀테크 시장의 '대어'이자 코스닥 시장 기대주로 관심을 모아온 세틀뱅크도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 시초가 대비 2100원 오른 5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상장 이틀째인 이날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올해 상반기에 두드러져 상반기 IPO 기업 중 시초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공모주는 15일 기준 상반기 상장한 18개 기업 중 웹케시, 천보, 컴퍼니케이, 에코프로비엠 등 4개 종목에 그쳤다. 또한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낮은 기업도 15일 기준 9개 종목에 달한다.

상반기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한 기업 관계자는 "우리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신규 상장했지만 같은 업종에서 IPO를 준비하던 여러 기업이 상장을 포기했다"며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증시 흐름에 좌우될 수밖에 없어 우리도 주가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새내기주의 주가가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부진하면서 하반기 IPO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공모절차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IPO 시장이 분주해졌지만 지난 4월 27개 기업의 상장예비심사청구가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며, 5~6월 상장예비심사 청구건수는 각각 9건에 그쳤다"며 "하반기 IPO 시장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수요예측, 공모청약경쟁률, 상장 후 수익률 흐름이 연초 대비 약해졌다"며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기업이 신규 상장했는데 하반기부터 기술력 검증에 많은 시간이 투입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 중인 기술성장기업들의 최종 상장완료 시점도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인보사 사태'로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상반기 새내기주 중 마지막으로 코스닥에 합류한 압타바이오는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장기화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현재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한 기업의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서 신규 상장기업의 주가가 좋기 않기 때문에 단기간 주가 흐름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면서 주가 흐름을 보려고 하고 있다"며 "최근 증시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는 만큼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IPO시장 상반기보다 개선 기대

하지만 일부에서는 올해 하반기 IPO 시장에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신규 상장을 추진하면서 2분기 주춤했던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IR큐더스 이진영 수석은 "올해 IPO 시장은 다수의 기업들이 수요 예측에 성공하며 활기차게 시작했지만 2분기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하반기에는 대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IPO를 추진할 예정으로, 공모규모가 작았던 지난해에 비해 더 큰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IPO 시장에는 신재생에너지, 핀테크,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등도 포함돼 업종 다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현대에너지솔루션·녹십자웰빙 등 상반기 없었던 대어들의 상장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올해 1분기 상장을 계획하던 바디프랜드와 홈플러스리츠 등이 상장을 철회했고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호텔롯데 등 대기업이 내부사정으로 상장을 연기해 대어로 꼽히는 기업 공개가 거의 없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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