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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자사고 폐지 논란

김유진 기자



최근 자사고 폐지 논란이 일고 있다. 기자는 자사고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찾아봤다.

자율사립고등학교. 자사고는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다양화하기 위해 교과과정 등을 확대한 형태를 의미한다.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보다 자율성을 더 보장해 학교별로 다양하고 개성있는 교육 과정을 실시할 수 있다. 정부 지원 없이 등록금, 재단 전입금으로 학교가 운영되며 등록금은 일반고의 3배까지 받을 수 있다.

기자는 중학교 졸업식 때 고등학교를 임의로 '배정' 받아 학교에 진학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입시는 한 학생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즉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그 결과가 학교 선택까지 이어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현재 자사고 폐지 논란을 들여다보면 이같은 고등학교 비평준화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자사고 제도가 들어섰을 때 설립 취지는 '질 좋은 우수학교를 많이 만든다'였다. 하지만 현재 자사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질 좋은 학교=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을 우선시하는 학교'라는 공식을 피하지 못한다.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데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보니 결국 대학 입시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내용을 근거로 자사고의 대학 진학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이는 고교서열화로 이어진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올 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SKY캐슬'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 이유다. 돈, 명예 모두를 갖춘 부모들이 자녀에게 각종 사교육을 받게하고 서울대학교에 보내려는 이 드라마의 내용이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자사고든 일반고든 핵심은 '교육'이다. 중요한 것은 자사고 폐지가 우선이 아니라 일반고 발전을 위한 공교육 정상화 방안이 우선이다. 학부모들의 교육열정과 그들의 니즈를 모두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교육정상화를 위한 이 과정이 정교하게 다듬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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