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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적 반도체 소재 업체, 수천억대 벌어 고용·사회공헌 뒷전

JSR마이크로코리아의 기술 및 사업 영역. /JSR마이크로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일본 소재 관련 업체 상당수가 국내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도 고용 효과와 사회 공헌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9일 나이스신용정보에 따르면 신에츠와 스미토모, JSR와 TOK는 국내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법인명은 각각 한국신에츠실리콘, 스미토모전공일렉트로닉스, 제이에스알마이크로코리아, 티오케이첨단재료다.

신에츠와 스미토모, JSR는 일본 본사가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했다. 신에츠는 1986년, 스미토모와 JSR가 각각 2003년에 문을 열었다.

TOK만 일본 TOK가 90%, 삼성물산이 10%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2013년 합작회사로 만들었다. 인천 송도지구에 첨단재료 연구소와 생산 시설을 세웠다.

대표도 대부분 일본인이다. 신에츠는 다케다카즈미, 스미토모는 하세가와 카즈오, JSR는 네모토히로아키가 대표를 맡고 있다. TOK만 내국인인 정준 체제를 유지 중이다.

4개사 매출은 스미토모를 제외하고 지난해 말 기준 총 5532억원 수준이다. JSR가 2192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에츠가 209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TOK는 1248억원이었다. 스미토모는 2015년까지 공시 자료를 냈으며, 당시 매출이 339억원 가량이었다.

영업이익도 높다. 신에츠가 약 21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이었다. JSR은 86억원, TOK가 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 가까이 됐다. 당기순이익도 JSR는 210억원, 신에츠가 158억원이나 벌었다. TOK는 54억원을 남겼다.

주요매출처는 상당수가 국내 반도체 업체였다. 특히 JSR는 LG디스플레이(34.37%), 삼성전자(28.63%) 등 매출 절반 이상을 주요 업체에서 거둬들였다.

그러면서도 고용효과는 턱없이 적었다. 직원수는 JSR가 168명, 신에츠가 129명, TOK가 124명이었다. 사회 공헌에도 인색했다. 신에츠가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회사는 기부금 내역을 표기하지 않았다. 총 급여도 35억원 안팎에 불과했다. 종업원 1인당 연봉이 평균 3000만원 수준, 실제 임금은 더 낮다는 얘기다.

특히 JSR은 번 돈을 모두 본사로 보내고 있었다. 배당 성향이 무려 100%였다. 지난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210억원을 모두 JSR에 배당했다.

그나마 JSR은 연구개발비로 48억원을 쏟아부었다. 나머지는 연구개발비에 별다른 지출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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