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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폭염 시작, 에어컨 설치 대란 준비 상태는

LG전자는 5월 서비스 엔지니어를 전원 직고용하는 등 서비스 품질 강화 조치를 취했다./ LG전자



에어컨 대란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7월 초 갑자기 더워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설치 지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설치와 AS 지연 사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7월 초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수준으로 올라섰다. 6월 판매량이 30% 가까이 줄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예상보다 날씨가 덥지 않아 구매자가 감소했지만, 7월 들어 장마 대신 더위가 몰아치면서 폭염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단,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설치와 AS 지연 사태는 불거지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는 일찌감치 관련 팀을 재정비하고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설치팀 규모를 최대로 확대했다. 예년보다 한달 빠른 조치로, 늘어난 에어컨 선수요를 빠르게 처리하는데 성공했다.

수리가능 인력도 확대했다. 외근 수리기사에 에어컨 수리를 교육하는 방식이다. 콜센터도 11개 대학 산학협정을 통해 여름 방학 기간 지원 인력을 충원했다.

수요 분산 조치도 시행했다. 자가점검과 청소를 유도하고, 문제가 있을시 무상점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 다른 출장 서비스를 신청하면 에어컨을 추가로 점검해주는 '에어컨 플러스원 서비스'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라인. 삼성전자는 올해 서비스 인력을 확대하고 자가점검을 유도하는 등 방법으로 대란을 대비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올해 서비스 부문 대대적인 혁신을 마무리했다. 구광모 대표가 고객 가치 창출을 기조로 내건 후, 조직 자체를 탈바꿈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정규직화다. LG전자는 지난 5월 서비스 엔지니어 모두를 자회사 아닌 본사로 직접고용했다. 신규차량 2000여대를 공급하고 안전 장비도 최신 제품으로 교체했다.

성수기 에어컨 설치를 위해서는 '현장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했다. 오는 8월까지 서비스 엔지니어를 현장으로 바로 출근하게 해 이동시간을 줄이고 설치와 서비스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위니아딤채도 올 들어 서비스 인력을 확대하면서 대란을 준비해왔다. 서비스 계열사도 대우전자서비스와 대유위니아서비스를 위니아SLS로 통합해 효율을 극대화했다.직장인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부터 퇴근 시간 이후에 설치를 해주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가전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AS는 가전 제조사에서 맡고 있지만, 설치는 유통사에서 자체 인력을 구성해 소비자에 제공한다. 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최근 설치팀 인력을 20% 가량 확대하고 대란을 준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에어컨 판매량이 연초 이른 호황에 시원한 날씨까지 겹치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7월 무더위로 예년 수준을 회복한 상태"라며 "설치팀 확대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긴 했지만, 선구매자들 중에서도 6~7월 설치를 요청한 고객이 많다는 게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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