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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항공업계, 일본 경제보복 불똥 튀나…성수기 여행객 감소 우려

제주항공 항공기.



국내 항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난 2016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일본 노선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일 감정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탑승객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본 여행을 자제하자는 여론까지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국제선 68개 노선 중 22개 노선이 일본 노선이고, 진에어는 국제선 28개 노선 중 9개 노선,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53개 노선 중 23개 노선이 일본 노선이다. 국내 LCC의 일본 노선에 대한 의존도는 높은 상황이다.

대형항공사(FSC)들의 경우 일본 노선 매출이 10% 초반이지만, LCC들의 매출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항공업계의 3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불안하다. 특히 일본을 찾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올 초부터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반일 감정까지 겹칠 경우 항공업계의 수익악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32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최근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이 냉각되는 과정이어서 국민의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겹친다면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재까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항공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항공권을 예매했다는 현지 호텔이나 모든 여행 경비를 지출한 상태인데 취소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여행이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경우 여행객은 3분기부터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가 3분기인데 수익성 악화는 불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가 내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 지나치다고 판단,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발표되면서 한국은 첨단 소재 등의 수출 절차에서 번거로운 허가 신청과 심사를 받게 됐다. 이는 약 9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과 관련해 본격적인 법률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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