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특징주

어린이대통령 '캐리언니' 상장…"유튜브 첫 상장사 될까?"

-유튜브 기반 기업 상장 첫 사례…상장후 시총 1000억원 안팎 기대

-올 하반기 미국 법인 설립 계획

캐리소프트 주요 캐릭터./캐리소프트 홈페이지



캐리소프트 주요 사업내용./캐리소프트 홈페이지



어린이들의 대통령 '캐리언니' 캐리소프트가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지적재산권(IP)이 주요 사업모델로 '한국의 디즈니'를 목표한다. 국내에서는 유튜브 기반 기업의 첫 상장사례가 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캐리소프트가 오는 4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캐리소프트는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캐리소프트는 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와 관계기업 지분가치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4%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때문에 캐리소프트는 미래 성장성은 높지만 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 주는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캐리소프트는 어린이 장난감을 리뷰하는 유튜브 채널인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캐리'라는 캐릭터 자체가 사업성을 가지게 되면서 케빈, 엘리, 루시 등 캐릭터를 잇달아 만들었고 주요사업은 유튜브가 아닌 캐릭터를 활용한 지적재산권(IP)이 됐다.

업계에서는 무리 없이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외부 전문기관에게 각 A, BBB 이상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캐리소프트는 A, AA 등급을 받았다.

거래소에서 상장심사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캐릭터의 지적재산권을 통해 사업을 다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적자 기업이지만 사업 모델 성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리소프트의 목표는 '한국의 디즈니'다. 캐리라는 캐릭터의 탄생이 4년이 채 안된만큼 향후 성장성은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시가총액은 약 190조원이다. 일단 캐리소프트의 목표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3년 전 중국에 진출했고, 2년 전에는 베트남까지 발을 뻗었다. 중국시장에서는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유쿠, 아이치이, 텐센트 비디오 등 중국 3대 플랫폼에 모두 '캐리와 친구들'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동영상 앱에서 캐리와 친구들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번 상장은 다변화한 사업의 안정화, 본격적인 해외진출 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캐리소프트의 사업영역은 유튜브 플랫폼을 벗어나 교육 콘텐츠, 모바일 게임, 키즈카페 등으로 확장됐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캐리소프트의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카페24에 이어 기술특례 전문 주관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을 담보로 상장하는 기업을 주관하게 되면 기업 가치 평가부터 적정 공모가 산출까지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이러한 기업의 상장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 증권사가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