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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한민국 산업 전망] 방송·통신, 5G 이제 시작…M&A로 미디어 판도 바뀐다

SK텔레콤 T월드 강남직영점 앞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10 5G' 개통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



올 상반기 통신방송 업계는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성과를 거두며 숨 가쁘게 달려 나갔다. 아직까지 망 구축은 초기 단계지만, 삼성전자·LG전자의 '갤럭시 S10 5G'와 'V50 5G' 등 두 종류의 5G 단말이 나오면서 5G 가입자도 10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글로벌 흐름에 맞춰 통신·방송 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케이블TV 업체와의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있어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하반기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 그 이후는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4월 5일 세계 최초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5G 가입자는 69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에릭슨이 발표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적으로 5G 가입이 19억 건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말까지는 5G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에서만 300만명을 웃돌아 전세계 5G 가입자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5G 인구 서비스 커버리지는 2024년 말 45%에 달할 것으로 봤다. 국내 기지국은 지난 4월 29일 기준 5만4202개(장치수 11만7001대)가 구축됐다.

향후 주요 쟁점은 5G 설비투자(CAPEX) 규모와 실적의 지표로 활용되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PRU)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분기 이동통신 합산 영업이익은 913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고 마케팅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그러나 향후 5G CAPEX는 4~5년 동안 꾸준한 투자가 요구돼 향후 감가상각비 증가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무선 ARPU는 5G 단말이 10%를 초과하는 2020년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5G플러스 전략' 핵심 산업과 서비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울러 5G 시대에는 '초연결' 사회의 도래로 5G를 기본 플랫폼으로 산업 간 영역 구분도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사업 영역은 스마트폰이 아닌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도 5G 전략산업 집중 지원체계를 구축해 민간 주도의 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5G 5대 핵심서비스로는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그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일어난 화웨이 리스크 또한 무역협상 재개로 인해 한숨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통신장비 부문 제재에 대한 전격적인 제재 완화 기대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최악은 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2018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속도 내는 유료방송 M&A… "위기 아니면 기회"

국내 유료방송 시장 재편은 하반기에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SK텔레콤도 자회사(SK브로드밴드)를 통한 티브로드와 티브로드 계열법인의 합병·인수 관련 변경허가·인가 신청을 접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료방송 점유율은 KT 21.12%, SK브로드밴드 14.32%, CJ헬로 12.61%, LG유플러스 11.93%, KT스카이라이프 9.95%, 티브로드 9.6% 순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LG유플러스와 CJ헬로 간의 인수·합병 승인 시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군 31.07%, LG유플러스 계열 24.54%, SK브로드밴드 계열 23.92% 순으로 재편된다. 통신사 위주로 유료방송 시장 구조가 견조해지면 나머지 국내 케이블TV업체들 역시 인터넷TV(IPTV) 사업자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 사업자 연합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 '푹'을 통합키로 하며 국내 OTT 연합을 결성했다. 하반기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가입자 수 1300만명 규모의 서비스가 출범하게 된다.

KT의 경우 국회에서 합산규제 재도입 결론이 나면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제작, 유통사, 방송사들에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투자와 제휴 요청이 증가하는 등 기회 요인이 부각된다"며 "기회를 살려 제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쟁 심화에 직면하게 될 국내 OTT 기업들, 코드 커팅으로 인해 가입자 이탈 우려가 있는 IPTV, 케이블 등의 유료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는 OTT 서비스의 활성화가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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