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정보기술(IT)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중소형주의 약세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시 혼조세 속 채권형펀드의 인기는 이어졌다.
3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6월21일~27일)간 전주 대비 0.14% 상승한 2134.32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생산감소 발표에 SK하이닉스 등 관련주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정보기술(IT)의 상승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0.15% 하락한 2158.41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0.93% 상승한 1047.91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16% 하락했다. 한 주간 주가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약세로 중소형주펀드가 2.12%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지수추종 펀드로부터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전체 순자산은 전주보다 2420억원 늘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0.03%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 분류에서 러시아(2.17%) 지역의 펀드가 수위에 올랐고, 베트남(-1.83%)펀드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아시아퍼시픽 주식형에서 자금 유출이 이뤄지면서 전체 순자산은 1140억원 줄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채권형펀드의 인기는 이어졌다. 국내 채권형은 0.07% 하락했고, 해외 채권형은 -0.06%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해당기간 자금유입은 각각 4617억원, 2164억원을 기록했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인덱스주식형 레버리지펀드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2.30%)로 2주 연속 수위에 올랐다. 해외 주식형에서는 글로벌섹터유형인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 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펀드가 5.73%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