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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체 '대어' 코스닥 상장 앞두고 증권가 주목

세틀뱅크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키움증권



지난해 글로벌 핀테크 시장 규모가 1000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추진 계획'으로 핀테크업체가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핀테크업체의 '대어'로 여겨지는 세틀뱅크가 오는 7월 1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코스닥에 상장한 웹케시는 새내기주의 주가가 부진한 데 반해 상장기업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아 관심을 모았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IT 기술을 결합시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3년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모바일 전자결제 기준 약 290조원 규모였는데, 지난해 1000조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도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며 주목받고 있다.

◆세틀뱅크,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주목

핀테크 기업 중 강자인 세틀뱅크는 지난 19일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설명회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세틀뱅크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중계 서비스를 바탕으로 간편현금결제, 펌뱅킹,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영위하는 핀테크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의 간편현금결제 시장점유율은 97%로 압도적 마켓리더로 자리잡았다. 세틀뱅크 측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주요 업체 대부분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상계좌 서비스도 시장점유율이 67.5%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회사의 2016년 매출은 262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57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16년 74억원에서 지난해 13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016년 52억원에서 지난해 12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간편현금결제 43.4%, 가상계좌 35.8%, PG 14.1%, 펌뱅킹 4.3% 등으로 구성된다.

정보보안 서비스업체인 민앤지는 지난 2016년 세틀뱅크를 464억원에 인수한 최대주주로, 세틀뱅크의 지분 42.99%를 보유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현금 사용 활성화 정책 등 영향으로 세틀뱅크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간편현금결제 사업은 국내 전 은행과 제휴가 필요해 타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이 제한적이며, 가상계좌 중계 서비스도 이용금액 및 건수가 증가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 회사의 공모희망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6.0~28.9배로 국내외 유사업체의 평균 PER 31.6배 대비 8.5~17.8% 할인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용카드 비중을 줄이고 현금 결제 비중을 늘리려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간편현금결제 부문 거래 규모 및 건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해외 진출의 경우, 해외 페이업체와 논의 중이어서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새내기주 웹케시, 하반기도 기대

웹캐시의 영업실적 및 고객수 전망. /신한금융투자



올해 핀테크 기업 중 처음 코스닥에 상장한 웹케시는 27일 주가가 6만800원으로 장을 마감해 공모가(2만6000원)보다 2배 이상 오르며, 올해 상반기 새기주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웹케시는 금융 시스템통합(SI) 회사로 이름을 알렸지만 현재는 다양한 금융기업의 플랫폼을 통합해 기업시스템과 연결해주는 B2B(기업간)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웹케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3억원(-10%), 86억원(+46%)을 예상했으며, 중소기업 대상 경리 프로그램인 '경리나라'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1억원, 8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웹케시의 매출액 감소는 SI 사업부의 정리 때문으로 적자 사업부인 SI는 올해 상반기 이후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여서 향후 이익에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는 새마을금고, 케이뱅크 등 제휴 은행을 확대하고 오픈마켓 등 채널을 추가해 상반기보다 더 높은 가입자 순증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증권업 요건 완화…핀테크 기업 수혜 기대

정부의 증권업 진출 완화 발표로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업체들이 증권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핀테크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투자업 인가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해 내년부터 자본금 500억원 등 요건만 갖추면 신규 증권사도 종합증권사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증권사인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으며, 토스는 금융당국에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지난 5월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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