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①] 지역경기 2분기도 '주춤'… 수출, 대부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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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①] 지역경기 2분기도 '주춤'… 수출, 대부분 감소

최종수정 : 2019-06-26 14:39:48

권역별 경기. 한국은행
▲ 권역별 경기. /한국은행

국내 지역경제가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영향이다. 올해 2분기 대부분의 권역에서 소비·투자·생산이 주춤했다. 수출은 동남권, 강원권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에 따르면 2분기 대부분의 권역에서 생산, 수요 활동이 1분기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의 15개 지역본부가 지역 경기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권역 내 업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를 집약한 보고서다.

권역별 제조업 생산을 보면 대부분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동남권이 조선과 자동차의 호조로, 강원권이 음식료품과 의료기기의 수출 확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등이 줄어들면서, 호남권은 석유정제와 철강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충청권은 반도체가 전기의 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전기장비와 의약품이 증가했으나 석유화학과 철강이 감소하면서, 대경권은 자동차부품과 기계장비가 증가했으나 철강과 디스플레이가 부진하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경권과 제주권이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대체로 1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는 충청권이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휴대폰과 자동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도 자동차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체로 비내구재 지출이 다소 약화된 가운데 보합 수준에 그쳤다. 강원권은 4월 초 발생한 동해안 산불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으나 이후 산불피해 복구, 관광객 증가 등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석유화학·정제업, 자동차 제조업, 조선업의 증설·설비변경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강원권은 자동차부품·시멘트 제조업, 제주권은 숙박업과 자동차임대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수도권이 건물건설 수주, 주택 착공실적 축소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이 부진해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권역은 공공부문의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동남권이 선박, 자동차·부품, 석유화학제품,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강원권은 시멘트, 의료기기, 자동차부품이 호조를 보여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및 자동차부품,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품과 철강, 대경권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부품,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중 권역별 수요. 한국은행
▲ 2분기 중 권역별 수요. /한국은행

고용은 4~5월 중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만4000명 증가해 전분기(17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증가로 전환하고 강원권과 제주권은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대경권은 감소로 전환했다. 동남권은 1분기와 같은 증가폭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숙박·음식점업은 증가로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임시직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자영업자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로 1분기(0.5%)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는 농산물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오름폭이 작아진 반면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축산물가격이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이 기간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전기 말 월 대비 하락폭이 1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동남권·충청권·대경권·강원권에서 하락폭이 커졌다. 호남권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모니터링 결과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수도권, 대경권, 제주권이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동남권 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의 경우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로 수도권 등 상당수 권역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동남권, 대경권, 제주권은 소비심리 둔화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주권이 소폭 감소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동남권이 신규 건축물 착공이 늘어나는 데다 부산의 북항재개발 등 토목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제주권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공공부문 발주가 추가 진행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공공부문 부진이 다소 완화되겠으나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동남권은 선박, 자동차, 기계장비가, 강원권은 면류, 시멘트, 의료기기, 자동차부품이,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가 소폭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 휴대폰 및 석유화학·정제품, 충청권은 반도체와 자동차, 대경권은 디스플레이, 철강 및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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