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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브루노, 韓 떠난 이유? 소속사 계약 사기+배신에 큰 상처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독일 출신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였다.

브루노는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전남 순천 편에 새 친구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앞서 브루노는 중국 유학생 보쳉과 함께 방송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9년 KBS2 '남희석 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에 출연하며 한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브루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16년 만에 찾아왔다며 그간 방송에 나오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브루노는 "연예 활동을 하면서 안 좋은 사람을 만나면서 배신을 당했다. 어린 나이라 사람을 다 믿었다. 한국어를 말하고 들을 줄은 알았지만, 계약서가 어려웠다"며 "계약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배신을 당한데다 비자 문제도 갑자기 생겼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게 갑자기 떠났다. 그때는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단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한국은 내 제2의 고향이다. 정을 뗀 적은 한 번도 없다. 정이 있었기 때문에 못 오기도 했다. 상처가 아물어야 한국에 다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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