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특징주

IT 대표주, 2분기-하반기 실적 전망...흐림, 먹구름, 비

LG전자의 주가 추이. /한화투자증권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 /한화투자증권



SK하이닉스의 주가 추이. /한화투자증권



정보기술(IT)주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의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전망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전망이다. 또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도 '먹구름'이 예상된다. 일부에선 적자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 LG전자, 실적 호조로 기대감 '쑥'

LG전자는 주요 3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전통적 효자인 가전(H&A)의 호황으로 시장 기대치에 맞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15조6842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77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0.8% 증가한 수치이다.

한화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더 높은 영업이익 추정치인 8934억원을 제시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부문에서 공기청정기·무선청소기·스타일러 등의 성장으로 호실적이 계속되고 있으며, 고가 가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5G 수요 급증에 따라 'V50' 판매량도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좋은 '상고하저' 양상을 나타내 왔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생산 거점 이전이 계획돼 MC(무선) 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그동안 평택에서 생산해온 스마트폰 물량을 베트남의 하이퐁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평택에서는 LG전자 전체 스마트폰의 약 10~20%가 생산돼 왔다.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반토막'

삼성전자는 3달러대로 떨어진 D램 반도체 가격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54조2104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41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59.4%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당초 전망치는 상회할 것으로 보여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양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 부진에도 디스플레이가 실적을 견인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6조원)를 웃돌 전망"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 효과로 상반기 대비 25% 증가한 15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의 이익 증가가 반도체 분야의 감익을 상쇄하고,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디스플레이 부문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SK하이닉스 하반기에도 실적 우려 짙어

D램 가격이 추가로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면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및 하반기 전망에 빨간불이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올 3분기 D램 가격이 당초 10%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서 더 나아가 10~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에도 10% 이상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로 반도체 가격이 추가 하락하고 D램의 바닥을 통과하는 시점이 올해 4분기에서 내년 2분기로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0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가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와 3분기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4분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고, 적자규모도 17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 이슈가 반도체 산업에 역풍이 돼 업황 회복은 예상보다 늦어지고, 개선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저점은 2분기가 아니라 그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같이 전망은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며, 오히려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유망 종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