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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듭니다." 진주 탑마트에 무슨 일?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탑마트의 갑질 문제가 썩어 문드러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는 "탑마트 갑질은 진짜 없어져야 한다. 진짜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다. 벌어야 먹고 살기에 나오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 탑마트란 곳은 직원은 전부 다 해도 몇 명 안 된다. 그들이 저희들을 편한대로 부려먹는다. 철수세미로 온통 바닥 청소 시키고, 새로운 점장은 와서 이래라 저래라 한다."

"저희들끼리 '쉬쉬 들킬라. 걸리면 짤린다.'라며 조심조심 한다. 행사 들어오는 판촉 여자분들은 나이가 대부분 40이 넘고 60십 정도다. 그런데 탑마트 옷 입었다고, 담당이라는 이유만으로 갑질 또 갑질, 아주 개무시한다. 자기들이 월급 주는 것도 아니면서, 같은 여자면서 얼마나 갑질하는지 모른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점장님 지시라 어쩔 수 없단다. 판촉 행사하는 분들은 락커도 쓸 수 없다. 목욕탕 락커도 요즘은 그런 게 없다. 옷을 하나 벗어서 넣을 수도 없는, 백 원짜리 동전 넣는 락커를 쓴다. 탑마트 락커는 각 회사 고정이라는 이유로, 탑마트 옷 입은 자기들만 쓴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님들은 계단에서 식사하신다. 직원 휴게실은 쉬는 시간 외에는 간식을 금지하고, 한번 출근하면 밖에도 못 나가기 때문이다. 출근 후 외출은 아예 금지다. 그게 다 점장 지시라는 거다. 감옥과 다를 바 없다. 구내식당의 식사가 맘에 안 들면 간단하게 외부에서 사 먹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것도 금지다."

"거기다가 '뚱뚱하면 행사에 투입하지 마라.', '이 사람 넣고 이 사람 빼라.'등 맘에 드는 사람을 자기들끼리 공유해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점장, 직원, 심지어 고정으로 행사하시는 분들 중 일부마저 전부 갑질한다. 어쩔 수 없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참고 도시락 싸가며 다닌다."

"자기 담당 분야가 아닌 일을 시키고 휴게실도 남녀 구분도 없다. 진짜 감옥 같은 기분 처음 느껴가면서 산다. 참 탑마트란 곳이 이런 줄 알았으면 안 들어갔을 거다."

제보자 A씨는 "요즘 세상에 눈치 보며 식사나 간식을 먹는 게 말이 되나? 정정당당히,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탑마트 갑질 소식을 접한 시민 A씨는 "최근 콜센터 상담원들이 당하는 언어폭력이 이슈가 되어 상담원은 전화를 끊을 권리가 생겼다. 마찬가지로 판촉직에 종사하는 분들도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 소중한 가족이다.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갑질 문화는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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