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쟁의권 확보…파업시 판매·이미지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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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쟁의권 확보…파업시 판매·이미지 악영향

최종수정 : 2019-06-20 16:13:31

한국지엠.
▲ 한국지엠.

지난해 군산 공장 폐지와 법인 분리 이후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지엠이 파업 위기에 놓였다. 다만 GM(64억달러)과 산업은행(7억5000만달러)이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조원 가량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파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0일 사측의 임금협상 단체교섭 지연에 맞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19∼20일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을 제외한 한국지엠 전체 조합원 80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4.9%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8055명 가운데 6835명이 참여해 8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에서 쟁의행위에 반대한 조합원은 785명에 그쳤다.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수 대비 찬성률이 50%를 넘기면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결과에 따라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 들면서 한국지엠의 임협 장기화는 물론 판매 회복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노조가 파업을 진행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 악화로 이어지며 소비자 신뢰도 추락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이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트래버스' SUV와 대형 픽업 '콜로라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또 GM과 산은으로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금을 받은 상태에서 한국지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글로벌 시각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한국지엠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무리한 파업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심지어 그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지난해 노사 갈등과 올해 상반기 라인업 간소화로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며 "올 연말과 내년 초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 증진에 나서지만 노조가 파업에 나설경우 소비자 신뢰는 또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상태에서 이같은 행위는 한국지엠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는데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방식과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중노위가 24일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 3의 교섭장소를 찾아 교섭을 진행하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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