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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제넥신과 툴젠의 만남..블록버스터 유전자치료제 탄생 기대

제넥신이 툴젠을 합병해 '툴제넥신'이라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국내 유일하게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면역항암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제넥신의 만남이다. 두 기업의 합병으로 혁신 유전자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넥신은 19일 코넥스에 상장된 툴젠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1.2062866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8월 31일이다.

제넥신은 면역항암, 유전자백신 분야에서 증명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가지고 다수의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시험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툴젠은 제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유전자 가위 업체다.

제넥신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면역항암과 유전자백신 기반기술에 유전자교정 기술을 보강할 수 있다"며 "양사의 기술융합을 통해 차세대 면역유전자치료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유전자가위 분야 권위자인 김진수 전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와 면역치료 분야 연구에 힘써온 성영철 포항공대 교수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성 교수는 1999년 제넥신을 창업한 뒤 현재는 회장직을 맡고 있다.

두 기업의 합병으로 면역치료 분야에 유전자교정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 두 회사의 합병법인은 제넥신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유전자 기반 백신 기술에 유전자교정 기술을 융합해 카티(CAR-T) 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툴젠은 제넥신에 흡수합병되면서 코스닥 이전 상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자본조달에도 숨통이 트였다. 툴젠은 앞서 세 차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후에는 창업자인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수석연구위원가 정부 지원으로 개발한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특허권을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상장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가장 시급했던 연구개발비 조달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툴젠은 유전자교정 기술의 연구개발(R&D)을 지속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뚜렷한 매출원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툴젠의 매출액은 11억원에 그치며 영업은 83억원 적자를 냈다.

제넥신 관계자는 "두 회사의 기술이 상호 보완적"이라며 "기술융합, 연구역량 통합을 통하여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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