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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인보사 마지막 심판대에..상장폐지, 소송들에 주요 변수 될 듯

약품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마지막 심판대에 섰다. 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 조치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에 소명 기회를 주는 청문회 자리다. 이번 결과는 코오롱티슈진의 시장 퇴출과 각종 소송들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인보사 기사회생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인보사, 품목취소 최종 담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오후 2시 부터 인보사 허가 취소와 관련한 비공개 청문회를 연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달 식약처가 발표한 인보사 품목 허가 취소 결정에 대한 후속 절차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의견과 입장을 반영해 허가 취소를 유지할지를 최종 결정하는 자리다.

코오롱생명은 이 자리에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가 없었으며, 고의적 은폐도 없었다는 회사 측 입장을 적극 소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생명은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오롱생명 관계자는 "우리가 인보사의 성분이 바뀐 것을 알고도 은폐했는지, 정말 몰랐는지는 검찰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이제까지 투여된 인보사의 안전성, 유효성 부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식약처가 인정했던 만큼 절차상의 문제보다 의약품 자체만을 보고 과학적인 판단을 내려주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주 내로 청문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시급한 사안이니 만큼 1~2일 내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청문회는 형식적인 절차일 뿐, 이번 행정조치가 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있다.

◆퇴출과 소송으로 이어지나

이번 청문회 결과는 인보사 제조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는 물론 각종 법적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선, 코오롱티슈진의 퇴출 심사에 주요 변수가 된다. 한국거래소는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실질심사 실시 여부를 19일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 결과가 이르면 내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선정되면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만일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대규모 법적 분쟁이 도미노 처럼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달 제일합동법률사무소가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142명과 함께 이우석 코오롱티슈진 대표와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 9명을 상대로 6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법무법인 한누리는 코오롱티슈진 주주 294명과 함께 회사와 등기이사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93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들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지난 달 코오롱생명에 25억원의 1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현재 2차 소송을 위한 환자를 추가 모집 중이다. 국내 손해보험사 10곳도 지난 5일 회사측을 상대로 인보사 의료비 환수 소송을 냈다.

코오롱 이웅렬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최근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코오롱측은 청문 이후 품목허가 취소가 최종 확정될 경우를 대비해 행정소송 등의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검찰 조사 결과도 현재 진행중인 소송에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며 "여러가지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품목허가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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