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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금융감독 레그테크·섭테크 시대 열린다

/금융감독원



레그테크(RegTech), 섭테크(Suptech)를 활용한 금융감독이 본격화된다.

금융감독원은 12개 국내은행과 함께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레그테크를 활용한 '위규 외국환거래 방지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T 기술을 활용해 규제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는 거래유형이 다양하고 관련법규가 복잡해 고객들이 잘 모르고 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다수의 고객이 경고, 과태료, 거래정지, 형사처벌 등의 불이익을 부과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며, 금감원 역시 반복되는 조사, 제재 업무에 외국환업무를 취급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등 본연의 업무 수행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우리·신한·KB국민·한국씨티·BNK부산·BNK경남·광주·제주·NH농협 등 10개 은행이 올해 하반기, DGB대구·IBK기업 등 두 곳은 내년 중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 중 SC제일·전북·산업·수협 등 네 곳은 외국환거래규모 등을 고려해 은행별 상황에 맞는 위규 외국환거래 방지시스템을 자율적으로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IT기술을 접목한 섭테크도 도입한다. 섭테크는 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신기술을 금융감독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먼저 AI 기술을 활용한 사모펀드 약관 심사지원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외부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작년 11월에 완료한 펀드약관심사 파일럿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심사 실무업무에 적용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AI 기술 중 하나인 기계독해(MRC)를 이용해 AI 엔진이 문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사전 정의된 체크리스트에 대해 최적의 답안을 추론·제시해 심사업무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MRC는 기계가 인간처럼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 특정 질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서 이미 제출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보고서를 재분석하여 질의응답(QA)기반의 학습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도학습을 통해 AI엔진이 심사항목별로 해당 조문을 검색하고 적정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가 주요 심사·평가 항목을 1차 판단해 심사의 신속성·효율성을 제고하고 심사업무가 내실화될 것"이라며 "사업 완료 후에는 효과성 분석을 통해 다른 권역 금융약관 심사 업무에의 확대 적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달 중 입찰 공고를 통해 외부 사업자를 선정, 올해 중으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심사 실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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