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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덜 해로운 담배



[기자수첩]덜 해로운 담배

아이코스,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는 가운데 쥴, 릴베이퍼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출시되면서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담배업계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비교해 덜 해롭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댐배가 해롭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1.8%에 달할 정도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92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80만갑) 보다 33.6% 증가했다.

이는 국민들이 일반담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해로운' 대안으로 인식하고, 금연의 대체재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라는 분석이다.

담배업체와 각국의 정부는 유해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이코스에 대한 시판 허가는 얻어냈다. 하지만 FDA로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승인받지 못했다. 아울러 FDA 담배 제품 과학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월 아이코스가 담배 관련 질환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필립모리스의 주장에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종 액상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외국 언론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흡연 대체효과는 10∼30% 정도이며,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둘 다 사용하고 있는 흡연자가 상당수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한 논문에서는 일반 담배 흡연자를 대상으로 액상 전자담배의 대체 효과를 실험한 결과 일반 전자담배 흡연자의 18%가량만이 담배를 끊고 액상 전자담배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국심장학회는 액상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출시되면서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계속 담배를 피거나, 신규 흡연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전자담배 판매량이 증가하자 일반담배에 넣었던 경고그림을 전자담배에도 도입했다.

앞으로는 합성 니코틴을 쓰거나 담배 뿌리 또는 줄기를 이용한 유사담배를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포함하고 담뱃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자담배 흡연 시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도 광고·판촉행위 금지, 경고그림·문구 부착 의무화 등 담배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을 근절하고, 신종 담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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