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방/외교

국방부 홍보물 , 사실검증과 기획력 부족

최근 군 당국이 제작한 홍보물들이 정확한 사실검증과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획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가 관리하는 전쟁기념관은 최근 중화민국(대만)의 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 대신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오성홍기(五星紅旗)를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에 올려, 국내외로부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화권 언론의 한 기자는 17일 "한국의 전쟁역사를 전달하는 랜드마크 인 전쟁기념관의 위상에 맞지 않는 실수"라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도운 공로를 인정 받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장제스 등 5명의 중화민국 위인을 소개하면서 왜 오성홍기를 사용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 국방부가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와 함께 제작한 특집단편 웹툰에도 중화민국 국기를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기로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본지 확인결과 국방부는 지난해 국군창설 70주년을 기념해 '국군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웹툰을 홍보하면서, 청색 사각형 바탕의 백색 태양 문양의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적색바탕의 황색 태양으로 표현했다.

홍보물의 원안이었던 사진은 1940년 9월 광복군 창설식을 찍은 것으로, 사진의 배경에는 태극기와 청천백일 만지홍기가 걸려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오성홍기는 1949년 9월에 채택됐다.

국방부가 지난해 국군의 날 70주년과 광복군 창설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웹툰의 홍보물(왼쪽)과 지난 14일 삭제되기 직전에 전쟁기념관이 사용한 홍보물(오는쪽)



국내에서도 중화인민공화의 오성홍기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오성홍기의 색상과 유사해 착오를 불러 일으킬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어, 현재 관련 부서에서 홍보물의 원안이었던 사진에 걸린 청천백일기를 수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문제가 된 전쟁기념관의 사회관계망의 오성홍기는 본지의 취재로 인해 지난 14일 홍보물에서 삭제됐다.(본지6월 14일자 '전쟁기념관,중화인민공화국의 손을 왜 드나' 참조)

복수의 외신 군사전문기자들은 대한민국 국방부가 최근 내놓고 있는 홍보물은 고증과 홍보 목적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기획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한 외신기자는 국방부가 최근 예비군의 날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을 예로 들면서 "장난감 총을 들고 놀이터에서 뒹구는 예비군의 모습이 국민친화를 위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주변국의 예비군 홍보영상은 아버지와 아들을 잇는 가족애와 사회활동과 국방의 의무를 균형있게 수행하는 시민으로 예비군을 담고 있다.

우리 국방부의 경우 홍보물 다수를 계약직 직원과 외주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싱가포르,중화민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처럼 국민에 친근하면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홍보물의 기획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