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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통신사가 게임박람회 E3에 참가한 이유…클라우드 게임 시대 온다



게임 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돌입한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클라우드가 바로 그것. 게임뿐 아니라 콘텐츠 업계까지도 새로 재편을 준비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엔터테인먼트 박람회(E3) 2019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해 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됐다.

E3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쇼 중 하나다. 올해에는 200개 이상 업체가 참여했으며 관람객 6만6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가장 큰 화두는 클라우드였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트리밍 게임 시장 규모가 2023년에는 15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올해 E3는 클라우드로 시선을 돌리는 게임업계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포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열었다. E3 개막 직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를 발표하고 올 10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엑스클라우드는 구매한 게임을 클라우드로 즐기는 서비스다. 이미 콘솔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스트리밍하는 서비스가 있긴 했지만, 엑스 클라우드는 서버에서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구글 스타디아도 E3를 통해 모습을 구체화했다.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인 서비스로, 이미 올 초 초당 60프레임에 4K 해상도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게임에도 구독 경제를 심어주는 모습이다. 스타디아는 월 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이며, MS 게임 패스와 유비소프트 '유플레이 플러스'도 게임을 월정액으로 제공하게 된다.

동영상 콘텐츠 사업자인 넷플릭스도 E3에 참여해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넷플릭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다른 산업계로도 영향을 확대할 모양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E3에 패널로 참여해 자사 자동차에 게임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진짜 자동차를 컨트롤러로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클라우드 게임 활용도를 높이면 현존하는 모든 도구를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게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넷플릭스도 E3에 공식 참여하고 자사 IP를 게임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당초 게임 산업을 경쟁자로 지목해왔지만, 앞으로는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닌텐도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소니는 E3 불참을 선언한 대신, 이미 지난달 MS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관련 협업을 약속했다.

클라우드 게임 시대는 IT 업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당장 고성능 PC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데스크톱 PC 시장이 더 줄어들고, 대신 서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G 통신 상용화와도 발맞춰갈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버라이즌은 5G 통신을 활용한 게임을 시연하며 게임과 통신 사업간 밀접한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단, 글로벌 산업 위기는 클라우드 게임 보급에 걸림돌로 꼽힌다. 최근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향한 제재에 돌입하면서 5G 상용화가 위기에 놓인 상태, 모바일 기기 시장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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